고(故) 최진실씨의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양평경찰서는 18일 ‘10년 넘도록 최씨를 쫓아다닌 스토커 성향의 남성 광팬이 있었다’는 최씨 측근의 진술을 확보, 모든 부분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 스토커가 유골함이 도난 신고 된 15일 이전 일주일 동안 묘역 관리소로 전화해 묘 위치를 물어본 사람과 동일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분석 중에 있다.
경찰은 또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의심되는 인물이 확인될 경우 최씨 측근이 진술한 스토커 성향의 남성팬의 행적 등과 비교해 혐의점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토커 성향의 남성팬과 관련한 내용은 단 하나의 조사과정일 뿐 범인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인근지역 주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밝힌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제3의 증거를 잡은 것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2~3일 내에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나온 최씨 측근의 진술과 현장정황을 토대로 최씨 묘소를 찾은 사람에 대한 탐문과 CCTV 분석, 동종 전과자 탐문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