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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종플루 비상…보건당국 허술한 예방활동 도마위

감염의심환자 지난달부터 30여명

안산지역에서 지난 7월초 20대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감염의심환자가 무려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허술한 예방활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19일 안산시내 본오동 소재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섯살과 다섯살배기 남매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고려대 부속 안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 내 학부모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날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안산지역 모 어린이집에 다니는 Y모(6)군과 Y군의 여동생(5)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신종 인플엔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심한 발열과 기침증상을 보여 집근처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18일 오전 고대 부속 안산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들은 고대병원에서 신종플루 백신인 타미플루를 접종하는 등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Y군의 여동생은 다행히 증상이 호전돼 안정을 찾고 귀가 조치됐다.

그러나 Y군은 호흡곤란과 폐렴증세를 보여 한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상태가 나빴지만 19일 오후부터 증세가 호전된 뒤 인공호흡기를 벗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들 남매가 다니는 A 어린이집에 대해 1주일간 휴원조치를 내렸고 원생 90명에 대해 감염의심 여부를 확인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실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더욱이 Y군 남매는 최근 안산지역을 벗어나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 이숙희(44·여·회사원)씨는 “우리 안산지역에서 이렇게나 많은 신종 플루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시와 보건당국이 이같은 상황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병을 키워가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내 상록과 단원 2개 보건소에는 지난 7월4일 동남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배모(28)씨를 비롯 19일 현재까지 모두 31명의 감염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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