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치는 리듬감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그루브에 흠뻑 빠졌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된 영국의 R&B가수 ‘크렉 데이비드’Craig David)의 두 번째 내한공연. 어두컴컴한 무대 한쪽에서 한 줄기 빛을 받으며 흰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크렉 데이비드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큰 함성과 함께 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반겼다.
크렉 데이비드는 첫 곡 ‘핫 스터프’(Hot Stuff)를 부른 뒤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왓츠 유어 플레이버?’(What's Your Flava?)과 ‘쉬스 온 파이어’(She's On Fire)를 잇따라 불렀다.
관객들은 그가 팔을 올려 R&B 가수 특유의 손짓을 하자 어깨를 들썩이고 자유롭게 리듬을 타며 춤을 췄다.
관객들의 큰 환호에 그는 “아름다운 나라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다시 보게 돼 정말 반갑다. 비록 여러분에게는 오늘이 주중의 하루일 수도 있지만 내겐 마치 주말 밤 클럽에 온 기분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크렉 데이비드는 곡과 곡 사이를 재치 있는 이야기로 채워 관객들이 그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진행했다.
그는 “여기 싱글인 여성 있나요? 싱글인 남성은요? 어… 그럼 두 분이 만나서 커플이 되면 안 되나요? 아, 안 되나?”라며 ‘테이크엠 오프’(Take'em Off)를, “널 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냐”라며 ‘돈 러브 유 노 모어’(Don't Love You No More)를 불렀다.
그는 ‘7 데이즈’(7 Days)와 스팅과 함께 작업한 ‘라이즈&폴’(RiseFall) 등 대표곡을 부를 때는 무대 옆 대형 화면에 영어 가사를 제공해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렉 데이비드는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과 관련, “그가 대단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를 위해 오늘 특별히 준비한 곡이 있다”며 ‘인섬니아’(Insomnia)를 빠른 비트와 함께 불렀다.
이 곡은 가수 휘성이 ‘불면증’으로 번안해 불러 큰 인기를 얻은 노래이기도 하다.
관객들의 큰 환호에 그는 앙코르로 어쿠스틱 기타에 맞춰 숨이 넘어갈 듯한 빠른 속사포 랩과 대표곡인 ‘필 미 인’(Fill Me In)을 선물했다.
관객들은 그가 선사한 감미로운 밤에 한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