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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유골도난 용의자 포착

CCTV 공개… 범행·증거인멸 등 전문가 소행
30~50대 남성 키175㎝ 건장한 체격 군복착용

 

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양평경찰서는 최씨 분묘 주변에 설치된 CCTV에 유골함을 훔치는 잔면과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을 확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평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 최씨 유골함 도난사건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30~50대 키 175cm의 건장한 체격과 군복스타일의 하의와 조끼, 군화를 착용한 남성이 최씨의 납골묘를 해머로 깨고 유골함을 훔친 뒤 증거를 인멸하는 범행 장면이 담긴 CCTV화면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결과 당초 범행일자가 갑산공원 관리자의 진술로 인해 지난 14일 6시 이후 15일 새벽으로 추정됐으나, 최씨의 묘소 20여m 떨어진 CCTV 분석결과 범행시간은 이보다 10일 앞선 지난 4일 밤 9시55분에서 10시58분 사이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2일 낙뢰를 맞아 작동되지 않은 최씨 묘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제조회사에 의뢰에 녹화분량을 확보하고 판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단서를 포착했다.

CCTV에 나타난 범인은 유골함을 훔친 뒤 4시간 30여 뒤인 지난 5일 새벽 3시30분께 빗자루와 걸레, 세숫대야 등을 갖고 다시 나타나 4분여 동안 지문을 없애고 물청소를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날 우재진 형사과장은 “범인이 내려친 부분은 고인의 납골묘에서 가장 얇은 부분”이라며 “중간부분을 때려 파편이 튀면 유골함이 깨질 수 있어 우측 모서리 부분을 내려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범인이 묘에 대해 잘 아는 상당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의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 불빛이 CCTV 화면에서 사라지는 것을 확인, 차량을 이용한 범행으로 보고 동일 시간대 인근 지방도의 CCTV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CCTV 녹화 화질이 흐려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언론에 공개해 공개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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