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성남시장 친인척 특혜의혹 조사특위 구성 안건 상정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본회의 부의 상정 안건에 민주당 최만식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출한 시장 친인척 특혜의혹 진상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이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김대진 의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회의중 집단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최만식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된 안건이 지난 임시회에 이어 또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한 일”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지관근 대표의원은 “의원 10명이 서명해 제출된 정상적인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시의회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일로 오는 11일 열리는 제 2차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되지 않으면 김대진 의장 사퇴 불신임안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회기중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제2차 본회의 상정처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대진 의장은 이번 시장 친인척 조사특위 구성 안건과 최근 인근 3개시 통합 시의장 회합 등으로 시의원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분위기여서 의원 1/4 서명 제출에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 불신임안을 피해갈 지는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