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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조병돈 시장이 말하는 ‘미래도시 이천시’

수도권 규제 완화 신도시·산단 등 조성
하이닉스 구리공정 허용 공장이전 막아
자전거 도로·온천·민주화 공원 등 착공
문화도시 선포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끈질긴 구애 인구 30만 계획도시 전진”

민선4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3년을 넘어 차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이때 주목받는 지자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천시다.

사실 민선4기 이천시의 출발은 불안했다. 외부환경이 도와주질 않았기 때문이다. ‘인구 35만의 자족도시’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출발부터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혔다. 하이닉스 증설불허, 대규모 군부대이전, 물류창고 대형화재사고 등 온갖 악재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천시는 이러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만들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천시민의 꿈이며 희망인 인구 35만의 계획도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이천시의 미래청사진을 조병돈 시장으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이천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이천시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볼륨을 확대하여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는 자족도시의 규모인 인구 35만의 계획도시를 만들겠다고 시민과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2020년까지 인구 35만의 계획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고, 중앙정부와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지난해 드디어 인구 33만의 2020도시기본계획을 승인 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끈질기게 건의를 한 결과 오염총량제 도입을 전제로 자연보전권역의 규제의 빗장도 조금씩 풀렸다.

현 정부 들어와 수정법과 산집법상 규제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개선된 법령을 적용받아야 합니다.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을 대비한 역세권개발,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마장택지개발, 행정타운 미니 신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 5월 환경부에 오염총량관리계획을 제출하였습니다. 현재 환경부와 목표수질 검토 및 협의 중에 있으며 이천시의 개발계획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염총량관리계획이 승인되면 행정타운 일원에 인구 3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명품 미니 신도시를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천, 부발, 신둔 역세권 3개소에 대한 개발윤곽도 올해 안에 가시화되도록 추진하고 있고, 마장 오천지역의 택지개발조성 방안도 연내 제시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특전사령부 및 제3공수여단 등 이전사업도 토지 등에 대해 84%가 보상이 끝났습니다. 국방부가 제시한 지원사업도 이미 약속을 받았고, 제반 행정절차를 마치면 2010. 5월에 착공을 하여 2012년에 군부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의 규제 속에서도 소규모 산업단지를 2012년까지 10개소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수도권내 부족한 산업시설용지를 적기에 공급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이천시의 틈새전략입니다.

하이닉스 공장증설문제는 당초 구리공정 불허로 기존공장마저 이전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폐수무방류시스템을 전제로 구리공정이 허용되어 지역 최대 기업인 하이닉스 공장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선진국처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정해 구리공정을 허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 하였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에서 규제합리화 조치로 상수원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입지를 연내에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연내 배출허용 기준이 마련되면 곧 가시적인 성과나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국도 3호선 동원대~하이닉스 구간이 있는데 자전거도로 공사를 국토해양부에 건의해서 오는 9월 착공한다. 도심 온천공원과 민주화 공원, 이천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도 곧 착공할 계획이다.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과 이천아트홀, 종합복지타운은 이미 마무리돼서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획대로 지역개발을 추진한다면 2020년까지 인구 35만의 계획도시 조성목표는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는다. 그때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가장 살기 좋은 누구나 한번쯤은 살고 싶은 도시가 되리라 확신을 한다.

-현대사회에서 문화예술은 더 이상 사치적 소비가 아닌 삶 자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문화에 대한 기대수준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이천시의 문화정책에 대해 말한다면.

▲문화는 삶의 원동력인 동시에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넘어 창의성의 원동력인 감성과 체험 즉 문화와 예술이 강조되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각 도시마다 발전의 중심개념으로 문화를 주창하며 ‘문화도시’를 표방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주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천시는 수도권 집중에 따라 수도권임에도 정치ㆍ경제ㆍ문화혜택이 소외되었던 곳이다. 이러한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도시로서의 문화자립형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새로운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을 주창했다. 이천시도 신성장 동력을 문화에 집중시켜 미래형 맞춤 명품문화도시의 모델을 창출하고자 지난 3월 “문화도시 이천(ART 이천)”을 선포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가 문화를 경제발전의 신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시도 미래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현재 공예(도자기)분야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창의도시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또한 기존에 이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온천, 도자기, 특산품 등 자원 외에 지역여건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의 이점을 살려 도자 예술촌, 농업테마파크, 웅진어린이마을, 백사 산수유 꽃 체험마을, 노성산과 성호호수를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 등 문화관광 기반구축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등은 물론, 경기도내 유일한 시립월전미술관 그리고 시민의 문화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경기 동남부 권에서 유일한 이천아트홀을 정점으로 대표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이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의 열정이 시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공직자들에게도 늘 이야기 하곤 한다.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했고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 시장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늘 나고 자란 고향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다.

항상 초심으로 열정을 다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운도 따른다고 본다. 늘 ‘세일즈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 할 것이다.

이천시민은 희망다. 시민 여러분이 꿈꾸고 희망하는 길로 함께 나아가는 시장이 되겠다. 이천시가 지향하는 활력이 넘치고, 풍요로운, 최고의 도시를 꿈꾸며 인구 35만의 대한민국 행복도시 이천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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