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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못한 70대 노인 자살

수차례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참가하지 못한 70대 실향민이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52분쯤 수원역 300m 전방에서 천안 신창으로 향하던 전동열차에 L(75)씨가 치여 숨져있는 것을 해당 역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L씨는 지난 한국전쟁 당시 부모와 형제를 북에 두고 혼자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으로 지난 10여년 전부터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나이와 직계 등에서 순위가 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L씨의 유가족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이번 이산가족 상봉자에 포함되지 않아 상심이 크셨다”고 진술했다.

29일 현재 L씨는 수원의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이 씨의 유가족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자제한 채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측 이산가족 2차 상봉단 431명은 육로로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북측 상봉단 99명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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