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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안산시 ‘야간시청’ 내달 11일부터 가동

청사내 471.42㎡ 사무실 마련 서비스 통합제공
분산된 사무실 한 곳 집약 직원 업무 부담 해소
李 대통령도 극찬… 지난해 ‘섬김이 대상’ 표창도

 


불 꺼지지 않는 행정 제 2의 혁명 꿈꾼다


일선 행정서비스의 역사적인 혁신작으로 평가받는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운영 중인 안산시가 새로운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특히 시는 24시간 시민생활에 필요한 생활민원을 확대처리하는 Night City Hall(야간시청)을 오는 11월11일부터 본격 가동하며 제2의 민원혁명을 꿈꾸고 있다.지난해 3월 문을 연 ‘안산 25시 민원감동센터’는 연중무휴로 24시간 365일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직사회의 고정관념을 깬 창조·실용·섬김 행정의 표본으로 민원혁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행정서비스가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반면 제증명 위주의 민원처리란 한계를 보이고 있어 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생활민원을 확대취급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1일부터 ‘Wonder ~ full 25시 민원감동서비스’와 ‘여권 24시 발급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24시간 시민생활에 필요한 생활민원을 확대하는 Night City Hall(야간시청)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청사 내에 471.42㎡의 전용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담 인력 40명(일반직 33명, 기타직 7명)을 배치해 여권발급과 주민등록민원 등 50여종의 민원서비스를 통합제공 한다.

이 경우 법규(제증명)민원뿐만 아니라 수돗물 24시 콜센터 등 13개부서 18개 생활민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민원을 함께 처리하는 민원서비스의 기능확대로 주민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야간시청에서는 시에서 처리하는 인ㆍ허가, 등록, 신고, 교부, 승인, 증명, 검사, 청구 등 모든 유기민원 560여종 접수하는 것을 비롯 관내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서비스와 수출지원업무도 확대할 예정이다.

더욱이 그동안 3개소에서 분산운영되면서 일각에서 제기해 온 민원서비스의 비효율성의 논란을 불식하고 심야 취약시간대 청사보안 및 근무자 안전사고 예방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또한 시민들은 야간시청의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넓고 쾌적한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는 야간 행정서비스를 위해 분산된 사무실을 한곳에 집약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구청과 동사무소에 배치되던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며 전기료와 냉·난방비 등 공공요금도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는 야간시청 개설시 업무통합에 따른 주민혼란을 최소화하기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시민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무인민원발급기’를 본오3동과 호수동 주민센터에 있는 기존의 ‘25시 민원감동센터’에 그대로 유지하고 시청사 입구에도 설치한다.

실제로 ‘안산 25시 민원감동센터’는 그동안 하루 평균 14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3월3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작년말까지 약 10개월간 연인원 4만2610명이 찾았고 민원처리 건수는 총 9만3725건에 달한다.

여기에 ‘24시간 여권발급센터’에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3만3390명이 찾아 전년도(1만9662명)에 비해 방문객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야간시간대 민원처리건수는 1만3120건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32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산지역에서는 심야시간대 시민의 민원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한 가운데 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분석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야간시청 개설에 나서 보다 질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민원혁명을 꿈꾸고 있어 또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안산시의 ‘섬김행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시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주관하고 경제5단체에서 추천한 ‘섬김이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공무원들의 서비스관념을 파격적으로 깬 이 행정서비스는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그동안 전국 100여 곳 이상의 자치단체와 태국 등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기도 했다.

노인 문화적 욕구 채운다
‘청춘문화대학’ 설립 가시화… 내년 2월 착공

안산지역 노인들의 문화적 욕구와 평생학습을 돕는 노인전문교육기관인 ‘청춘문화대학’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안산시는 최근 공모한 ‘청춘문화대학’의 건축설계 당선작을 선정발표하고 2011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2월 착공에 들어 갈 방침이다.
4일 안산시는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8개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노인들의 놀이와 문화 및건강을 위한 공간구성에 차별화된 특수성을 잘살려 낸 (주)강남건축사사무소의 응모작품(사진)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설계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청춘문화대학(가칭)’은 상록구 사동 1586번지 약 6,000㎡ 부지에 총 9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강의실을 비롯해 도서관과 각종 회의실 및 체력단력실, 컴퓨터실, 대강당 등을 갖추고 ▲디지털사진 등 교양교육 5개 교양교육과정 ▲리더십이론, 인간관계론 등 지역사회 최고지도자 2개 과정 ▲노인교육지도사 등 민간자격 취득 6개 과정 ▲실버기자단 등 전문교육 3개 과정 등 총 19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안산에는 총인구 74만여명 중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약 8%인 5만9천여명에 달하고 매년 3천여 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노인전문교육기관은 상록·단원 2개 구청에 있는 노인복지회관과 사회복지관 4곳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전체 노인인구의 2%에도 못치는 750명 밖에는 수용할 수 없어 그동안 안산지역에서는 노인전문교육기관의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안산시노인회에서는 전문교육기관 건립을 촉구하며 집단 청원서를 제출했고 시는 차별화된 노인전문교육센터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노인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청춘문화대학’ 설립에 나섰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지난 200년부터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기존의 인력활용에 초점을 맞춘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산청춘문화대학’은 지역인적자원개발(RHRD, Regional Human Resources Development)의 중심축으로 중고령층의 사회참여활동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안산청춘문화대학’은 기존의 노인대학들의 단순성을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 모두 이용 할 수 있는 강좌 운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촉진하고, 노인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놀이 문화 공간 및 건강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는 등 차별화와 특수성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고의 노인전문 평생교육 기관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어르신들이 일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이다”라며 “우리 시가 건립을 적극 추진한 청춘문화대학이 하루속히 건립돼 노인들을 위한 알찬 사회적 기여를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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