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터넷 쌍방향 공공서비스 제공 방송통신 시설이 구축돼 주목받고 있다.
4일 성남시, IPTV 사업자 등에 따르면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보건, 의료, 행정 등 각종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글로벌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확산센터를 설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분당구 정자동소재 킨스타워 센터(460.9㎡규모)에서 IPTV 확산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 산업협회장, 이석채 KT 회장, 조신 SK 브로드밴드 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IPTV산업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으로 센터 개소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IPTV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성남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IPTV의 설치·운영 방법을 제시했다”며 성과를 기대했다.
시 등은 IPTV센터 설립·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 1천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80억원, 3천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IPTV 확산센터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방송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쌍방향 서비스 방송통신 시설이다. 센터에서는 각종 공공분야와 함께 방과 후 학교 학습도 편성할 계획으로 자택에서 양질의 어학 등 과외수업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에는 성남시를 비롯 성남산업진흥재단,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이 참여하며 IPTV 확산센터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인터넷을 통해 이달부터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2월께 전국으로 확대 송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재원 조달·기획을 맡고 성남산업진흥재단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공동운영하며 KT 등 3사는 각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