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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VS 정세균’ 재보선 ‘양날의 검 위에’

정몽준, 승패 여부 따라 당대표 위상·대권가도 영향 ‘불보듯’
정세균, 배수진 치고 선거 지원 … 패배시 조기 전대 ‘도마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여야의 두 정대표에게 이번 10.28 재보선은 향후 당내 정치적 입지를 갸름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우선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에게 10월 재선거는 첫 시험대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대표직을 승계한 이후 발빠른 행보로 리더십을 쌓고 있다면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명실상부한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세우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우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내 2개 선거구 중 1곳에서 승리할 경우 정 대표의 영향력을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함녀서 대권가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반면 두곳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를 감안,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이에 이번 재보선에 올린, 수도권 선거구 지원에 몰입키로 했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소속 외교통상통일위 활동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당 대표 자격으로 선거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재보선이 열리는 선거구를 차례로 돌며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채비다.

자신의 특기인 현장 위주의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선거전략으로 세워 놓고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맞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도 이번 10월 재보선에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당시 공천 파동에서 19대 호남지역구 불출마 선언, 7월 미디어법 처리 후 의원직 사퇴서 제출 등 고비때마다 발휘해온 리더십이 다시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다른 의원들이 국정감사에 묶여 있지만 의원직 사퇴서 제출로 상대적으로 재보선 지원을 위한 지역활동이 자유로운 입장이다.

원내일정 불참을 공언한데 이어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 국정감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수원 장안의 경우 ‘손학규 카드’ 불발과 상대 후보보다 낮은 지지도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고, 안산 상록을도 야권 단일화 문제가 남아 있어 어느 한 곳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다. 때문에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정 대표의 심정은 지난 4.29 재보선보다 더욱 절박하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수도권과 충북에서 승리할 경우 정 대표의 당내 입지는 한층 굳건해 질 것으로 보이며 잠재적 대권주자로서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책임론에 휩싸이며 조기 전대론 등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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