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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구조물 붕괴 '인재'

지난 7월 25일 근로자 5명이 목숨을 잃은 의정부 경전철 공사장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인지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14일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본래 용도와 달리 사용하다 사고가 났다며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였다고 밝혔다.

노동청 조사결과, 크레인이 30톤 무게의 상판 끝조각을 교각위로 들어올려 버팀대에 매달아 놓으면 작업자들이 소형운반대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밀어 정확한 위치에 두는 미세조정작업을 해야 되는 데 당시 작업자들은 수작업이 아닌 버팀대 좌우를 쇠사슬로 묶은 채 크레인을 이용해 끌어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작업자들은 수작업이 필요한 경전철 상판 미세조정작업을 당시 편의를 위해 크레인으로 작업했으며, 크레인이 상판 버팀대와 쇠사슬로 묶여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크레인을 옮기다 구조물 전체가 무너진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청은 시공사와 상부구조물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감리단 관계자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고 처벌대상 범위를 검토중이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의정부경전철은 2011년 8월까지 모두 4천750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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