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 시민단체와 롯데건설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입목축적 조사 조작’ 논란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는 15일 오전 7시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실에서 3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입목축적 조사서 허위 조작에 대해 법적·정치적 수단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민위는 이날 “롯데건설이 인천시에 제출한 입목축적 조사서가 축소 조작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 4당에 입목축적 관련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을 제안, 계양산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대한 총체적인 의혹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위는 “군부대 동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일련의 행정절차 과정에서 드러난 인천시의 ‘롯데 편들기’에 대해 내달 말 께 인천시청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안상수 인천시장 규탄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측은 “지금까지는 가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은 물론, 법적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입목축적지에 대해 며칠전 다시 확인해 보니 지난해 조사결과와 크게 틀리지 않았다”며 “시민위가 법적 대응을 하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계양산 골프장은 롯데건설이 오는 2011년까지 1100억원을 들여 71만여㎡ 12홀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나, 지난달 24일 인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입목축적률이 최대 5분의 1이 축소 조작됐다’는 시민위 주장이 제기돼 진위 공방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