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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체육인들 꿈 10년만에 결실

‘장애인 선수촌’ 이천 종합훈련원 개원
종합체육동·수영장·개별종목실 등 갖춰

 


전국 장애인 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이천 종합훈련원이 2년4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문을 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5일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일원 18만4천70㎡에 건립한 이천 장애인 종합훈련원에서 장향숙 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 아부자부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 2007년 6월 공사에 들어가 총사업비 500여억원을 들여 건립한 종합훈련원은 농구장 3개 크기의 플로어를 갖춘 종합체육동과 50m 레인 8개가 들어선 실내수영장, 테니스코트, 탁구·역도·펜싱 등 개별 종목실, 종합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14개 종목에 144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지만 2011년까지 2단계 공사를 마치면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24개 종목 선수가 담금질하는 명실상부한 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산실’로 자리를 잡는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호승 시인의 ‘맹인부부 가수’라는 시를 인용하고 나서 “아름다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노래했지만 장애인 부부가 눈사람이 돼도 외면했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한 뒤 “진작 했어야 함에도 장애인들의 숙원을 10년 만에 이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사에 남을 일이기에 기쁘게 생각한다. 장애인 체육이 비장애인 체육과 동등하게 발전하는 데 이 훈련원이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향숙 회장은 “장애인 체육인들의 간절한 꿈과 희망이 모여 태릉선수촌과 같은 전문 영역의 체육시설을 개원하게 됐다”면서 “이곳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장애인이 자신감을 느끼고 생활 체육 현장을 찾게 되고 이들 중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가 대표로 선발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향숙 회장의 임기가 11월24일 끝남에 따라 종합훈련원 살림을 책임질 원장은 후임 회장으로 뽑힌 윤석용 회장이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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