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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 내차례는 언제?

신종플루 급속 확산… 오늘부터 실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7일부터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부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에 본지는 전체 국민의 35%를 대상으로 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접종인 신종플루 백신 예방 접종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과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신종플루 백신 예방 접종 오는 27일부터 실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신종플루 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및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7일부터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부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총 1천716만명(전 국민의 35%수준)에 대해 접종을 실시하며 27일부터 일부 의료인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에게 첫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1월쯤엔 학생들에게 12월엔 영유아, 임산부 등에게 접종이 실시된다. 또 2010년 1월 이후에 노인과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을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 방법은 건강한 노인과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학생은 학교접종(보건소 학교 예방팀이 학교를 방문해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행한다.

대책본부는 의료종사자와 학생, 임산부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된 이유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합병증 발생이 높고 집단 생활로 인해 감염 확산이 빠르며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이같은 대상자는 국내 감염 및 예방의학 등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하지만 예방접종대상자에 해당하더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접종을 피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받을 의료기관(보건소 또는 민간 병·의원)에 대한 선택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보건소 및 학교 예방접종은 무료이며, 민간(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엔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공급하나 접종비(의원급 기준으로 1만5천원 수준)는 본인 부담이다.

▲국내 생산 백신 2천200만~3천200만 도즈 확보

10월 현재, 2010년 2월까지 국내 생산 신종플루 백신은 약 2천200~3천200만 도즈 수준으로 국가 예방접종대상자(1천716만 명) 접종에 대한 부족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구매분 이외에 생산되는 백신 물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가 나오는대로 시장(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으로 허가 기간을 고려하면 약 2010년 1월부터 공급이 가능할 예정이다.

▲신종플루 예방접종 시 주의 사항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자 중 백신성분이나 계란에 대해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 증상)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와 이전에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혹은 계절인플루엔자 접종 이후 6주 이내에 길랑-바레 증후군(근력약화나 마비 증상)이나 다른 신경계 이상이 나타난 경우엔 예방 접종 금기군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 역시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른 후 관찰을 받도록 하고, 귀가 후에도 의상 반응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체력이 약하고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도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했다. 특히 고령자는 접종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기온이 떨어지는 2010년 1월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탓에 따뜻한 옷을 입을 것과 예방접종을 위해 장기간 서서 기다리는 것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종플루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선 지난 1995년부터 국가 필수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예방접종피해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해 각종 피해에 대해 진료비 보상과 일시보상금 등의 지급이 가능하다.

▲국내외 신종플루 유행 현황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에서 24일까지 국내 신종플루 일일 환자 발생은 4천220명으로 크게 늘어 약 일주일동안 3만명 정도가 신종플루 환자 누적집계에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두명 이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교도 전국에 900여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2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으로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는 820명이며 이중 22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신종플루 확진 후 합병증 등으로 숨진 사례는 지난 8월 15일 첫 사망자 발생 후 26일 현재 대전에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초등생 2명을 포함해 22명으로 늘었다.

국외 상황도 신종플루 확진이 급속히 퍼지며 미국은 지난 24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39만9천232명을 초과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4천7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개별 신종플루 환자, 특히 경한 증상을 가진 환자는 집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신종플루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반구의 신종풀루 유사환지는 발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의 경우 유사 환자는 지역적으로 전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앙 및 서아시아 지역도 상당수의 국가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 전파가 증가되고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메리카와 아시아, 남반구의 열대 지역에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65살 미만은 91%에서 65살 이상 노인은 63%에서 예방효과가 있었고, 접종 받은 사람 중 46%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과 발적, 피로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신종플루 백신은 접종을 받은 지 열흘 이상 지나야 예방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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