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일대 국유림 내의 소나무를 상습적으로 훔쳐 조경용으로 팔아온 부동산 개발업자 등 전문 절도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양평경찰서는 지난 25일 국유림에 자생하는 수령 50~200여년 된 소나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A씨(50)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33)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 소리산 일대 국유림에서 적송 2그루를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모두 38회에 걸쳐 소나무 213그루(싯가 17억5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A씨 등은 자신의 주거지와 밭 등에 훔친 소나무를 옮겨 심은 뒤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