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키로 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도 발족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2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공식 요청하면 관련 부처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황 판단회의’를 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르면 4일 중 발족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구성된 적이 있지만, 전염병 확산을 계기로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은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 부처별 업무 조정, 상황 통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