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2일 안성시에 위치한 미리내성지에서 세상을 떠난 사제들을 비롯한 위령들을 위한 연도예절과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100여명과 신자 800여명은 성지 내에 위치한 성직자묘역에서 연옥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함께 바친 후, 103위 성인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앙인의 삶의 최종 목적은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는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세상 속에서 거룩하게 변화해나가야 할 소명이 있다”고 강조하고 “교구와 교구민을 위해 한 생을 봉헌하고 먼저 떠나간 사제들과 신앙 선조들의 유덕을 기리자”고 당부했다.
또 “지상에서의 삶의 마감은 미래에는 우리의 일이기에 늘 깨어 기도하고 하느님의 사랑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