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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처럼 흐르는 ‘나직한 읊조림’

재즈 보컬리스트 파트리샤 바버 내한공연
고양문화재단, 7일 어울림극장 Poetic Jazz의 정수 무대 예고

 

고양문화재단은 ‘2009 월드 재즈보컬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파트리샤 바버를 초청, 오는 7일 오후 7시 고양어울림극장에 그녀의 첫 내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엘리아니 엘리아스 내한공연에 이은 2009 월드 재즈보컬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그녀를 기다려온 국내 재즈 매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트리샤 바버의 음악은 스윙에서 비밥(모던재즈)으로 넘어오는 폭넓은 경계를 지니고 있다.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가사와 멜로디를 극도로 절제하는 미니멀한 작곡, 시를 읊듯 써 놓은 글을 암울하게 읽어 내려가는 보컬 등은 분명 그녀만이 들려줄 수 있다.

스윙재즈의 빅 스타 글렌 밀러 밴드의 색소포니스트였던 아버지 프로이드 바버(Floyd Barber)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색소폰과 피아노를 접한 된 그녀는 대학에서 심리학과 피아노를 전공, 1980년대 시카고로 돌아와 로컬 밴드를 결성했다. 이후 골드스타 사다인 바를 중심으로 클럽 공연을 펼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1989년 첫 데뷔작인 ‘Split’에 이어 ‘A Distortion Of Love’(1991)을 발표했으며, 데뷔 때부터 자신의 곡을 앨범에 넣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프리모니션과 1994년 ‘Cafe Blue’을 발표했고, 1998년 발표한 ‘Modern Cool’앨범은 이례적으로 ‘Down Beat’지에서 만점을 받으며 그녀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다.

바버의 음악적 역량에 주목했던 블루노트는 프리모니션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때부터 바버의 음반들은 블루노트의 배급망을 타고 전 세계로 소개되기 시작한다.

직접 작곡한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 노래마다 반복되는 은율을 낭송하는 듯, 파트리샤 바버의 염세적인 목소리는 강력한 인상을 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기존 장르에 따라 구분 지을 수 없는 그녀의 음악은 ‘Poetic Jazz’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에는 바버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놀라운 연주력을 선보여 온 밴드가 함께 참가할 예정으로, 그녀만의 시적 감성이 넘치는 ‘Poetic Jazz’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관람료 R 7만원, S 5만원, A 3만원.(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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