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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지는 아이가 늘고있다

빈곤·실직·학대 이유 가정위탁 급증… 작년 1만6천여명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를 양육할 여건이 안되거나 사회적 부담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고 판단, 일정기간 동안 위탁을 원하는 부모가 늘면서 일반가정이나 대리양육·친인척 등으로 위탁되는 아동들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경기도 가정위탁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부모의 학대나 질병, 경제적 이유 등으로 친가정내에서 양육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동(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일정기간(기본 1년)동안 위탁가정에 맡겨지는 아동(만 18세 미만)들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가정 위탁된 아동은 7천565명에 이어 2007년 1만6천200명, 2008년 1만6천454명으로 매년 2천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2003년 1천273명에서 2007년 2천525명, 지난해 2천60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3.3%의 가정이 빈곤·실직·학대 등의 이유로 아동을 더이상 양육할 수 없어 가정위탁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9월 가정위탁지원센터를 찾은 수영이(가명·4)가족은 미성년자인 수영이 부모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신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할 때까지 수영이를 위탁가정에 맡기길 원했다.

이에 지원센터는 부천에 위치한 위탁가정에 수영이를 맡겨 현재 수영이는 위탁가정에서 생활 중이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위탁되어지는 아동 수가 점점 늘고 있다”며 “가정 위탁 신청에 해당되는 가정(아동학대, 알코올·약물중독 등 전력이 없고, 가정위탁에 필요한 교육 이수하는 등)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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