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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연구성과 실용화 전문기구 출범…농식품 산업 ‘글로벌 경쟁’ 도전
높은 검정서비스로 경쟁력 제고…‘야생동물 퇴치기’ 재단 첫 성과
농가 소득·생상성 향상에 최선

“농업기술 보급·산업화 촉진”

지난 9월 7일 국내 유일의 ‘농업기술장터’ 역할을 수행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농업기술의 저조한 활용률에 대한 지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설립된터라 농업계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촌진흥청과 대학, 농산업체에서 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해 우리농업의 발전과 농식품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었다. 우려와 기대속에 출범한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전 이사장에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설립 목적에 대해

▲ 그동안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시대변화와 연구성과의 현장 실용화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었다. 또 연구자가 연구결과의 기술이전, 산업화까지 담당해야 하는 업무 수행 방식 등이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세간의 지적들을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각계의 의견을 들어 ‘농업 연구·개발·보급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농업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한 농업기술실용화촉진 전문기구 설립을 추진, 지난 9월 7일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이 출범했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조직 구성은

▲ 조직은 4부 11팀 3센터 161명으로 구성됐다.

경영계획과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운영부와 기술거래를 담당하는 기술마케팅부, 종자·종묘사업 등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시키는 기술사업화부, 농약·비료 등 농자재의 품질검사를 위한 분석검정부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는 총 8명으로 상임직인 이사장, 본부장과 외부 비상임이사 5명, 비상임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우선은 농진청에서 이관받은 68명으로 재단을 출범시켰으며 기술거래사, 변리사 등 전문가 20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에 선발을 완료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농진청 직원을 포함한 신규공모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편성된 2010년 예산은 인건비 포함 200억원 수준이다. 예산의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타 기관과의 기술거래기관지정 등을 통해 외부 정책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집중 추진 사업은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험분석·검정 서비스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농산물, 농자재, 토양, 수질, 농기계 등에 대한 신뢰성 높은 분석 및 검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농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시킬 계획이다.

농자재·농식품의 품질 검사 및 분석, 농기계 시험·검정, 농업인·농산업체 민원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 및 농업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

또 KOLAS 등의 국제 검사·검정사업의 국제표준규격 획득을 통해 분석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연구개발기관이 의뢰하는 실험 분석 데이터를 산출해 제공함으로써 연구개발기관의 연구원들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 출범 후 첫 성과로 꼽히는 야생동물 퇴치기에 대한 소개와 기대효과는

▲ 지난 9월 28일 ‘농업기술의 실용화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첫 공식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그 당시 심포지엄과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야생동물 퇴치기’의 기술이전식을 가졌다.

‘야생동물 퇴치기’는 야생동물이 감지되면 빛과 맹수의 울음소리 등으로 침입한 야생동물을 퇴치는 제품으로 1ha 기준 설치비 200만원 정도를 감안하더라도 농가에 1년에 116만원의 소득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달말 쯤 짠맛센서를 비롯해 26가지 품목을 aT센터나 롯데호텔 등에서 기술이전식을 가질 예정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농업인·경기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 비록 지금은 시작단계이지만 금년도에 기반구축단계가 끝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매년 ‘신농업기술장터’를 열어 각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신기술은 물론 농업인들이 개발한 기술까지 한데 모아 기술의 거래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이같은 성과를 모아 3년뒤인 2012년에는 ‘FACT Exop 2012’를 개최해 우리 재단이 수행한 사업은 물론 범국민적인 차원에서의 농업기술실용화 전람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농업의 전분야에 걸쳐 1천개 이상의 부스를 운영하는 대규모 농업 엑스포를 통해 우리 농업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보이도록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실용화재단 직원들 모두 항상 농업인을 섬기는 자세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우리 농업·농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

약       력
- 1989. 04 ~ 현재 강원대학교 농업자
         원경제학과 교수
- 1990 ~ 현재  강원도 농업기술원 겸
         임연구관 및 전문위원(농경제 담당)
- 1993. 08 ~ 1994. 07  영국 케임브리
         지대학 토지경제학과 객원교수
- 2000. 03 ~ 2001. 08  강원대학교 농
         촌개발연구소 소장
- 2001. 09 ~ 2002. 08  미국 예일대학
         농민연구소 객원교수
- 2003. 12 ~ 2004. 02  캄보디아 농촌
         개발부 자문역(농촌개발 전문가)
- 2004. 09 ~ 2005. 08  라오스 농림
         부 자문역 (농촌개발 전문가)
- 2007. 04 ~ 현재 UNEP Eco-Peace
         Leadership Center 농촌살리기
         분과위원장
- 2009. 03 ~ 현재 농식품부 농어촌 농어
         민 특별대책위원회 통상분과 위원
- 2009. 05 ~ 현재 농식품부 농업생산기
         반정비사업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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