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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남편 ‘꽉 닫힌 소통’

도내 국제결혼 10% … 예비 배우자 교육프로그램 참여 전무

외국인 아내를 맞이하는 한국 남성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문화적 차이와 부부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하는 결혼 전 교육 프로그램에는 한국 남성의 참여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국제결혼은 8천123건으로 총 혼인건수의 10.4%를 차지했다.

이중 외국인 아내와 결혼하는 건수는 지난 2007년 6천 409건에서 지난 2008년에는 6천43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외국인 아내를 맞는 한국 남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한국 남성들이 국제결혼 전에 예비 배우자 교육에 참여 인원은 아예 전무해 해당 교육에 대한 한국 남성들의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수원, 용인, 안산, 의정부, 남양주 등 10개 시·군에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국제 결혼을 앞두거나 희망하는 한국인 예비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예비·배우자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사회의 전반적 이해와 외국인 아내를 위해 알아둬야 할 상식, 효과적 의사소통 및 문화이해 등을 내용으로 하고있다.

그러나 도내 10개 기관 중 상당수의 기관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한국 남성의 신청이 전무해 운영이 아예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용인, 수원, 부천, 성남 등의 지역에서 현재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한 대상자가 없어 현재까지 해당 프로그램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실시된 남양주와 의정부, 안산, 고양 등도 참여자가 최고 15명에서 적게는 2~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국제 결혼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정적이다 보니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국제 결혼을 앞둔 한국 남성에게 프로그램을 권해도 거절한다”며 “행복한 국제 결혼 생활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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