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5.7℃
  • 구름많음강릉 30.9℃
  • 흐림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8℃
  • 맑음대구 26.7℃
  • 구름조금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6.3℃
  • 구름조금부산 26.5℃
  • 구름조금고창 26.7℃
  • 구름조금제주 27.0℃
  • 흐림강화 26.0℃
  • 맑음보은 24.1℃
  • 맑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5.3℃
  • 구름많음경주시 25.7℃
  • 구름많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책] 거닐며 생각하며 동화속으로

아동문학 평론집 ‘재미난 독서 안내서’ 작품 집중 분석… 독서 롤모델 제시
동화의 숲을 거닐다
황선열 글|산지니|336쪽|1만5천원.

교단에서 19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황선열 평론가의 아동문학 평론집 ‘동화의 숲을 거닐다’는 책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져 읽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는 선생님이나 어머니들이 비평가의 안목을 기르고, 맛있는 독서를 위한 안내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주로 동화 작품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어떤 동화가 어떤 점에서 좋고 또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살핀 글들이다.

또 쉬운 일화를 소개하면서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텍스트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어떤 각도로 살펴볼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맛과 멋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책을 가능한 주관적 판단과 객관적 준거를 나누어서 책들을 구분, 3부로 나누었다.

제1부는 하나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글을 실었다.

아동문학 비평은 문학 작품 하나하나를 읽어나가는 데 나름대로의 지침과 분석 방법을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을 제시했다.

2부는 과거의 아동문학과 현재의 아동문학을 통시적으로 살펴본 글들을 모았다. 아동문학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는 것은 아동문학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의 나아갈 길까지도 점검할 수 있다.

제3부는 아동문학 작품에 대한 촌평을 모은 것이다. 촌평은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작품인지를 미리 살펴보는 글이다.

작가는 “아동문학 비평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어떤 책인지를 탐색하고, 그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자리에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비평의 본질인 작품의 해석과 비판을 넘어서, 어떤 책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책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동문학 작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화를 찬찬히 읽어보자는 취지에서 쓴 것으로 한 권의 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