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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로 FTA 파고 넘는다] 농업 미래 밝힐 고부가가치 소득원 창출 [4]

연이은 FTA 협상 등 급변하는 개방화 시대… 기술이 경쟁력이다
농업 미래 밝힐 고부가가치 소득원 창출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시장개방 확대 요구와 연이은 FTA 협상 국내적으로 농가인구의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추세 등으로 우리 농업·농촌은 크나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수확철 쌀값 폭락과 농산물들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근심이 가득하다.

녹색성장 기술농업으로 세계일류 경기농업 실현을 위한 비젼으로 농업·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고 맛있는 쌀 안정생산과 보급, 새기술 개발 확산과 농산물 가공 연구 등으로 FTA와 세계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에게 FTA 파고를 넘기위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전략과 위기 극복 지혜를 들어봤다.


글싣는 순서
[1] 자색고구마 막걸리
[2] 장미·국화 신품종개발
[3] 미생물 개발 보급
[4] 김영호 경기농업기술원장 인터뷰

 

-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 성과를 꼽는다면.

▲ 지금까지 도농업기술원은 17개의 신품종(장미4, 국화2, 선인장7, 호접란1, 버섯3 등)을 개발했으며 12건의 산업재산권(특허6, 실용신안2, 기타4)을 출원, 또 65건의 영농현장 새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우선 우리 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 작목의 신품종 육성과 우량종자 생산 공급에서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로열티 경감을 위한 장미, 선인장, 버섯 등 주요 소득작물의 신품종 개발은 지금까지 120 품종을 육성해 장미의 경우 16만주를 보급함으로써 로열티 6억원을 절감했다.

선인장의 경우 신품종 기호도가 짧아 매년 5~7개 2만7천주의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꽃기린 등 다육식물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 중에 있다.

또 경기쌀 품질차별화를 위해 최고 맛있는 고유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10a당 수량이 300㎏ 이상이고 품질이 우수한 콩 신품종 개발도 2~3년내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벼, 콩 등 주요 4개 작물에 대한 우량종자 4천160t을 생산·공급해 경기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농산물 품질향상과 오색미니채소와 베이비채소 등의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 선인장 등의 수출전략작목 상품개발, 유용미생물 대량생산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쌀을 명품쌀로 만들기 위한 도농업기술원의 전략은.

▲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입쌀 시판이 확대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우리 기술원은 경기쌀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최고 맛있는 고유 신품종 개발과 쌀의 안정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쌀의 차별화를 위한 프리미엄급 쌀 안정생산에 역점을 두어 우리 지역에 맞는 신품종 개발과 쌀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 기술개발보급, 소비자가 믿고 찾는 ‘일등경기미’ 브랜드 육성 등 벼 우량 종자 안정생산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품질이 우수하고 잔류농약, 중금속 등 199가지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G+라이스 생산단지를 조성해 명품화쌀을 추진하고 기능성 쌀 ‘세븐라이스’의 브랜드화와 즉석자판기를 이용한 판매촉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특화 작목·신품종 생산 실적 전국 톱
경기미 프리미업 쌀 안정생산·공급 만전
‘자색막걸리’ 한·일정상회담 건배주 선정


- 올해 도농업기술원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은.

▲ 올해 역점사업은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로 미생물 농업육성이다.

축산농가 악취절감 및 질병예방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유용미생물을 원균 선발·분양해 12개 시군센터에서 대량 증식, 2천t을 농가보급함으로써 축산 농가의 민원해소와 생산성을 증대했다.

또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을 2007년 6개소에서 2008년 5개소를 증설, 총 11개소를 설치해 미생물을 대량증식·공급으로 쾌적한 축산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미생물 활용을 축산 뿐만 아니라 경종농업에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둘째로 로열티 대응 소득작목의 품종 개발이다.

장미, 국화, 시클라멘, 호접란, 선인장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품종 육성과 지역특화 주요소득작목인 쌈채소, 과수, 버섯, 콩 등 신품종을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미 개발된 신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로열티를 경감시키고 네덜란드, 케냐, 에콰도르 등의 현지 시험재배로 생산적응성 검토, 소비 기호 등을 분석해 품종선발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 우리원 육성장미 품종 해외매각에 의한 세계시장 개척으로 우수품종 국내 10% 보급 시 연간 7억원의 로열티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셋째로 농업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및 해외협력사업이다.

국제 공동연구, 해외 선진기술도입, 농업기술협력 3개분야를 미국 등 11개국에서 실시해 해외농업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 퀸스랜드주 1차 산업국, 중국 요녕성 농업과학원, 남베트남농업과학원 등 4개국 연구기관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원 교류와 공동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용미생물 대량생산 축산·경종농업 활성
소득작목 新품종 개발…화훼 로열티 대응
농업기술 국제공동연구 등 역점사업 추진


- 최근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자색 막걸리가 각광받고 있는데.

▲ 경기쌀과 여주 자색고구마로 만든 선홍빛깔 고운 막걸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20여 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됐다.

자색고구마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29일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일본에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배혜정누룩도가와 제조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0년부터 연간 250t 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자색고구마막걸리는 지난 10월 9일 개최된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일본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공식 건배주 선정 된 바 있다.

자색고구마 막걸리 제조를 위해서는 향후 연간 30t 이상의 경기쌀과 연간 10t 이상의 자색고구마가 소비될 예정이며, 이는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특산물인 배, 산양산삼, 율무 등을 원료로 한 새로운 술을 개발해 상품화 할 계획이다.

- 앞으로 도농업기술원의 사업 추진계획은.

▲ 미국 및 선진농업국과 FTA가 체결되면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가 빨라지고 산업화와 도시개발에 따른 농업자원의 지속적인 감소, 지역 국가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생명산업으로 발전되며 농촌은 도·농의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변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우리 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산물시장 위축에 따른 새로운 농업소득원 창출과 에너지 절감 등 ‘저비용 고효율’ 농업생산 기술 확산에 주력 할 것이며,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녹색기술개발 전략을 조속히 정립하는 등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R&D 활성화에 노력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경영·마케팅 역량을 제고시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도농이 함께 공존하는 생활공간으로서의 농촌활력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도 농업인들에게 다짐의 말이 있다면.

▲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는 바로 우리가 열어가야 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미래 농업의 성장동력확충과 현장, 고객 중심의 농촌진흥사업 추진 체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국내외 농업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내적 역량을 강화해 경기도 농업발전의 핵심 주체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개방화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와 지도를 통해 농업선진국의 기술수준으로 발전시켜 최고 수준의 경기농업을 이뤄가는데 집중하겠다.
앞으로 경기농업의 기술개발은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농업환경변화에 대비해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포함한 6차 산업화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동기획 : 경기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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