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와 수원 보건당국, 서광학교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서광학교에서 해당 학교 재학생 134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2시간여동안 실시된 이번 예방접종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과 보조요원 등이 배치됐으며, 예방접종을 신청한 학생 중 건강 상태가 안좋거나 결석한 학생을 뺀 90%의 학생들이 예방 접종을 받았다.
해당 학교 보건 교사는 “고위험군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하루라도 빨리 받는 것이 필요했는데 먼저 접종해서 다행이다”며 “아직까지 이상반응을 보이는 학생이 없어 일단은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종을 실시한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는 “당초 11일부터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특수학교라는 특수성과 11일 2개 학교를 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해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도내 첫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실시한 서광학교를 시작으로 학생들에 대한 본격적인 신종플루 예방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도는 11일 수원 자해학교를 포함한 도내 특수학교 17개교 1천878명과 수원 명인초, 율현초 등을 포함한 도내 초·중·고교 92개교 5만8천985명이 이날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등 오는 12월 16일까지 도내 2천135개 학교 183만6천명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비해 전문가로 구성된 3개의 역학조사팀을 구성, 학교 현장 및 보건소와 24시간 보고체게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접종기간 단축 및 1접종팀당 1일 접종규모를 줄이기 위해 접종팀을 당초 계획했던 181개 팀보다 많은 최대 265개팀까지 확대 구성키로 하고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