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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이장면] 연풍연가

일탈로 떠난 제주도여행
잔잔한 사랑이 싹트고…

최근 당당하게 커플임을 밝히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을 접령했던 장동건(37), 고소영(37) 주연의 연풍연가(박대영 감독).

개봉당시 9만여명의 관객수를 동원, 흥행에는 실패를 했지만 영화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주영훈과 이혜진이 부른 배경음악 ‘우리사랑 이대로’는 지금까지도 많은 연인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히고 있다.

한때는 영화커플에서 현실의 커플로 예쁜사랑을 하고 있는 그들의 영화 ‘연풍연가’를 들여다 보자.

결혼 실패와 직장 생활에서의 고민을 안고 태희(장동건 분)는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으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관광가이드 영서(고소영)는 여느 때처럼 관광객을 배웅하던 도중 제주 공항에서 고객의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게 되고, 소매치기를 좇던 중 제주도에 방금 도착한 태희의 도움으로 지갑을 다시 찾게 된다.

하지만 태희는 소매치기가 휘두른 칼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영서는 그의 상처를 정성스레 치료해 주고 각자의 갈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영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안내하다 비슷한 여행 코스에서 태희와 연속된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된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맞는 태희를 관광버스에 태워준 영서는 태희의 제안으로 그만을 위한 관광가이드를 하게 된다.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태희와 영서는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로에게 점점 관심과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너무나 우연한 만남과 짧은 여행 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 사람.

이제 정해진 시간은 가고 서울로 돌아간 태희와 서울로 찾아간 영서 역시 마지막 만남도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한다.

영화는 어느덧 다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다. 제주도에 도착한 태희는 영서와 갔던 큰 나무 밑에 가서 앉게 되고, 영서는 가이드를 하던 도중 태희를 발견하고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다시한번 사랑을 확인한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이 미래를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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