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사이에 경기도내 축산농가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1998년 4만6천250가구이던 도내 축산농가는 지난해말 1만3천755가구로 70%인 3만2천495가구 줄었다.
특히 닭 사육농가는 1만7천986가구에서 724가구로 96%나 감소했으며, 한우와 젖소, 돼지 사육농가는 51%와 57%, 65%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 사육 가축수는 같은 기간 2천639만여마리에서 3천52만1천518마리로 16%(413만781마리) 늘어났다.
가축별로는 한우와 닭이 13%와 17% 늘어난 반면 젖소와 돼지는 14%와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축산농가가 감소한 것은 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불안감과 급격한 도시화, 주민들의 악취 민원 등을 이유로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축산업 포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50마리 미만의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 1천마리 미만의 돼지 사육농가, 3만마리 미만의 닭 사육농가는 가축별로 85~99% 감소했다.
도는 이같이 사육농가가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가축수가 증가한 것은 축산농가가 갈수록 대규모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