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벼 재배면적이 택지개발 등의 이유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벼 재배면적은 10만㏊로 18년 전 17만5천㏊에 비해 42.8% 줄었다.
벼 생산량도 같은 기간 69만5천 톤에서 51만 톤으로 26.6%(18만5천 톤) 감소했다.
이 같은 벼 재배면적 및 벼 생산량 감소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재배면적 감소율 24.8%와 생산량 감소율 13.6%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도는 이같은 벼 재배면적 감소가 지난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강화·옹진이 인천으로 편입되면서 2만3천㏊의 논이 감소하고 1995년 이후 평택·남양주·고양·용인 등을 중심으로 시설채소, 화훼농가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화성·평택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택지개발과 도로·철도·공업용지 개발 등도 벼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