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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영혼’ 연주하다

3년만에 돌아온 ‘장한나 독주회’ 20일 고양아람누리
브람스 첼로소나타 전곡 선사… “관객과 소통하고파”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8시 한국에서는 3년만에 만나는 ‘장한나 첼로 리싸이틀’을 고양아람누림 아람음악당 무대에 올린다.

최근 지휘봉을 잡고 선 무대로 큰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는 3년만에 갖는 이번 리싸이틀을 통해서 브람스 첼로소나타 전곡을 오랫동안 그녀의 첼로선율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7살의 어린 나이에 국내 유수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첼로 신동’이라 불렸던 장한나는 1995년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녹음한 음반을 시작으로 본격 프로페셔널 음악가로써의 활동을 시작했다.

장한나가 10살 무렵 거장 미샤 마이스키에게 첫 레슨을 받으며 연주한 곡은 브람스의 소나타였다. 그녀가 어린 시절 가장 먼저 배운 소나타 중 하나가 바로 브람스의 첼로소나타이고, 브람스는 초기부터 장한나의 음악적 성장의 중요한 일부이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 작곡가인 것이다.

장한나는 “브람스가 남긴 두개의 첼로소나타는 첼로 레퍼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입니다.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한 프로그램으로 연주함으로써 브람스는 과연 어떤 영혼의 소유자인지 청중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이번 공연 레퍼토리로 브람스 첼로소나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서양음악사에서 고전의 벼랑 끝과 현대의 새로운 탄생 사이에 서 있는 ‘마지막 로맨틱’인 브람스의 첼로소나타 전곡을 통해 브람스의 낭만과 그가 지키려 했던 고전과 고전 안의 혁신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한나 첼로 리싸이틀’ 공연은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출신의 국제적인 클래식 아티스트인 피닌 콜린스와 함께해 장한나의 첼로 음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음악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는 그녀, 거장의 반열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장한나의 중후한 첼로 선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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