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카르페디엠)’.
1859년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에 영어 교사로 부임한 존 키팅(로빈 윌리암스 분)이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한 바로 그 한 마디, ‘오늘을 즐겨라’.
그는 자신의 후배이자 학생들이 참다운 인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과 권위에 짓눌리지 않는 자주적인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진정한 선배이자 선생이다.
키팅 선생은 기존 교사들과 달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생각이 뿜어져 나올 수 있게 교실 안과 밖에서 교과서에 의존하지 않는 파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그런 그의 흔적을 찾으려 지난 졸업 앨범을 뒤적이던 토드(에단 호크 분), 닐 등 7명의 학생은 키팅을 찾아가 그의 고교 생활에 대해 듣던 도중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그 서클을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학교 뒷산 동굴에서 모임을 갖으며, 짓눌렸던 자신들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그 중 닐은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연극에의 동경을 실행하지만 그의 아버지 페리는 의사의 꿈을 포기한 닐의 연극 공연을 본 후, 닐을 군사학교로 강제 전학시키려 한다.
꿈이 꺾인 닐은 그날밤 권총으로 자살을 하고, 사건의 원인 규명에 나선 학교 측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을 알려준 키팅 선생에게 책임을 돌리고 웰튼에서 그를 추방한다.
그가 떠나는 날, 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토드를 비롯한 학생들은 권위와 압박의 상징인 책상에 올라가 “Oh captain, oh my captain”을 외치며 눈물로 작별을 고한다.
그 장면을 조용히 바라보던 키팅은 “Thank you boys, thank you”라고 마지막 말을 전한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최고의 성장영화라고 손꼽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모두가 키팅 같은 스승이나 선배가 있었다면 자신의 삶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은 아닐까.
아마도 단 한번뿐인 인생, 결국에는 죽을 것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걸을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