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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김치 온정 ‘따뜻한 겨울’

수원회, 이틀간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

 

“이틀내내 김치를 담그느라 허리도 아프고, 손도 시렵지만 우리가 만든 김치로 올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나실 분들을 생각하면 기운이 납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마지막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25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은 따뜻한 기운과 시끌벅적한 정이 넘쳤다.

이곳에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수원회를 비롯한 수원종합자원센터와 경기대, 해피수원응원단에 소속된 약 80여명이 ‘사랑의 김장 나눔의 행사’를 열어 1천100포기의 배추 김치 담그기가 한창이었기 때문.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는 빗줄기로 봉사자들 대부분의 옷은 젖고 추운 날씨로 입김을 불어가며 김장 담그기를 이어갔지만 누구하나 싫은 내색없이 내내 미소를 띄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배추 속넣기에 한창이던 정윤자(68·여)씨는 “이틀내내 참여하느라 허리도 아프고 몸은 힘들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김장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수원회 선치호(51)회장은 “그동안 수원회는 친목도모 형식의 모임이었다”며 “올해는 회원들이 사회와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치는 수원 계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결식 학생과 수원시 매탄동 늘푸른교회 및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행사를 주관한 수원회는 수원이 고향이고 초·중·고교를 모두 수원에서 나온 이들로 구성된 친목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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