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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신종플루… 아직 낙관은 이르다

신종플루 확산세 주춤

지난 10월 중순부터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신종플루가 11월에 접어들면서 그 확산정도가 점차 사그라지는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부가 12월 10일을 전후해 신종플루 관련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출 것으로 보이면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종플루 확진 후 사망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예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12월 10일을 전후로 해 신종플루 관련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시작된 전국 초·중·고교생 750만명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이 끝나는 시점으로 알려진 오는 12월 10일 전후로 전염병 재난단계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21일 이후 3단계 수준인 ‘경계’ 단계를 유지해 오던 것을 이달 3일 환자수 증가세를 고려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했다.

이에 전염병 재난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 비상기구로 구성·운영됐던 중대본 역시 해산하게 되며 신종플루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신종플루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 신종플루 확산 주춤에 도내 거점병원은 한산

이같은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종플루 하락세는 거점병원 등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은 신종플루가 지난 10월 정점을 지나 지난 11월 둘째주부터 확산세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중대본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 유사환자 분율(분포도)의 증가세가 지난 신종플루 유사환자 분율의 증가세가 지난 10월 31일까지 매주 100% 이상씩 증가하던 것이 지난 11월 1일~7일까지는 7.7%의 증가율만 보이며 유사환자 분율의 증가가 소폭 상승하던 것이 11월 둘째주에는 11월 첫째주에 비해 16.1%나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학교 휴업현황 및 집단발병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5일 휴업 중이던 학교가 488교에서 24일 현재 17개로 줄었으며 집단발병도 지난달 15일 이후로 꾸준히 감소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수원의료원에 마련된 신종플루 검사실에는 3명의 환자만이 방문해있었다. 이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 평균 700여명의 환자가 내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로 이 중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도 줄어들고 있다.

또 수원에 위치한 동수원병원 역시 지난 10월 26일에는 하루에 700명~800명이 방문해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으나 지난 11월 23일엔 150명이 방문하는 등 방문 환자가 급감했다.

수원의료원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확산이 급증하던 10월 말쯤엔 대기시간만 3~4시간이었다”며 “현재는 대기시간 없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수원 병원 관계자 역시 “지난 11월 둘째주 정도부터 신종플루 확진 검사를 받으려던 사람들이 줄어들더니 지난 11월 4째주부터는 약 100명 가량만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외 신종플루 사망자는 계속 추가되고 있어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결과 신종플루 사망자가 22명 추가로 발생해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 중에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16세 여아와 33세 남성 등 2명이 별다른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비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7세 여성으로 영남권 거주자와 54세 강원권 남성 등 20명은 만성질환과 고령의 나이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104명(고위험군 89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7천826명(지난 11월 22일 현재)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같은 사망자는 일주일만에 1천56명이나 추가된 것으로 지난 4월 신종플루가 공식 확인된 이후 주간 사망자 증가폭으로는 최대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사망자가 5천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천382명(동남아 738명+동남아 644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변종플루 및 항바이러스제 내성 신종플루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사망자가 일주일새 2배 가까이 증가해 최소한 6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보건당국, 12월초쯤 신종플루 확산 현저히 줄어들 것

한편 보건당국을 비롯한, 관계 의료기관에서는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예방접종이 12월초에 완료되고 방학기에 접어들면 추가 확산요인도 현격히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학교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경미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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