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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미래 이끄는 전철, 양평 균형발전 가속

국수역 이어 아신·오빈·양평·원덕·용문 5개역사 조성
서울 1시간10분대 진입… 출퇴근 용이 인구유입 늘 듯
제2영동고속道 등 광역교통망 수년내 완공 요충지 부상
기존 경제인구 유출 방지 친절·벤치

본격 전철시대, 향후 전망과 문제점

오는 23일, 국수~용문 구간 19.7㎞ 연장 개통

양평군이 올 연내 본격적인 전철 시대 개막을 맞는다.

수도권 전철은 지난해 12월 양평군 양서면 국수역까지 개통된데 이어 오는 23일 양평군 소재지를 경유해 용문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본격적인 전철시대 개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강한 기대감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통 구간이 양평 경제 중심부에 미치지 못해 반쪽시대에 그쳤으나 이번 개통으로 온전한 개막시대가 열릴 경우 수도권 인구 유입을 통한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 경제활동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개통에 따른 부푼 기대만큼 향후 도출 될 수 있는 문제점도 상존해 개통에 앞서 양쪽 측면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연장되는 5개역사, 80%대 원활한 공정 진행

국수~용문간 전철 개통식이 오는 23일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정병국 국회의원, 조현용 한국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지역 경제 중심부인 양평역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남양주 팔당~국수(15.9㎞) 구간 개통에 이은 양평 국수~용문 연장 구간은 총 길이 19.7㎞로 이 구간에는 아신·오빈·양평·원덕·용문역사 등 5개 신역사가 조성 중에 있다.

이 구간의 열차 운행횟수는 기존의 국수역과 같이 1일 왕복 116회로 출·퇴근 시간대는 17분, 평상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서울 청량리~양평 용문간 1시간 1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 철도시설공단은 개통에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점검 및 시설물 검증시험을 갖는 등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개월간 전동차 8량, 3편을 편성, 총 54회 간의 영업 시운전을 할 예정에 있다.

현재 양평역사는 광장포장 및 주차장, 조경 공사를 제외한 92%의 공정을 나타내고 있으며, 아신역 82%, 원덕역 85%, 용문역 80% 등 조경 등 부대공사 등을 제외한 원활한 공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역명을 현실에 맞게 정비할 예정으로 23일 개통 시부터 아신역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으로 부기되며 원덕역 또한 추읍산 역으로 부기를 추진 중에 있다.

서울 생활권 편입 등 경제 활성화 기대

현재 양평의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교통기반은 단연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일 것이다.

전철개통은 양평에서도 전철을 타고 손쉽게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어서 양평의 주거환경은 물론 관광객 등 인구 유입에 따른 등에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2013년 개통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양평군 양동 IC와 2011~2013년 완공예정인 양평~여주간 고속도로(36.6㎞), 양평~화도간 고속도로를 비롯한 광역교통망이 수년 내 완공될 경우 중부내륙 지역의 균형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의 종착역인 국수역의 경우 주중 5~7천명, 주말 1만여명 정도가 유입돼 청계산 등산로를 비롯한 인근 관광지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식당가와 운수업 등이 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서울도심과 양평이 1시간대 거리로 좁혀져 부동산 시장에도 큰 활력을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전철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양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영남권 등 어디로든 쉽게 접근하는 교통요충지로 부상 중”이라며, “특히 청정 환경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이 대거 몰릴 경우 아파트와 전원주택지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져 경제 활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인구 유출을 막아야 한다

전철 개통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 만큼 부정적인 요소도 산재해 있다. 우선 서울 생활권 진입이 손쉬워지면서 기존의 경제 활동인구가 비교적 물가가 낮은 서울로 유출돼 기존 상권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있다.

이같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군은 재래시장 및 기존 상권에 대한 도로 주변 및 화장실 등 환경정비는 물론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연계와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경주하고 있다.

또한 시장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상인들도 자체적인 친절 교육과 청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선진지 벤치마킹 등 자구책을 통한 정신 재무장에 돌입, 역세권 불패신화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전철시대 개막을 맞는 기쁨에 앞서 사소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역세권 불패신화는 물론 경제 활성화도 기대만큼 이룰 수 없는 만큼 민·관의 노력 여하가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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