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랩발라드 가수들이 연달아 캐롤음반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그리워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성듀오 ‘파스텔블루’가 거의 1년만인 이번달 초 ‘White Carol’을 발표하며 겨울음반시장 경쟁에 합류했다고 PB엔터테인먼트가 8일 밝혔다.

‘파스텔블루’는 만능뮤지션 ‘파스텔’과 현직PD 겸 작사가인 ‘PD 블루’가 의기투합해 만들었으며, ‘점점’, ‘보고싶다’, ‘죽어도 못잊어’ 등이 온라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데뷔곡 ‘그리워서’로 디지털뮤직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각자 파스텔블루(By 파스텔), 파스텔블루(By PD블루)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해오다 1년만에 다시 ‘파스텔블루’로 뭉쳐 더 의미가 깊다.

타이틀곡 ‘White Carol’은 기존 ‘파스텔블루’의 음악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난 댄스풍의 캐롤곡으로써 힙합꽃미남 데프콘과 맑은 목소리의 수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신나면서도 중독성 강한 맑은 후렴구에 더해진 눈오는 날 신촌역에서의 추억이 담긴 가사가 한편의 수채화처럼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함께 발표한 전형적인 랩발라드 곡 ‘점점 그후’는 PD블루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나레이션랩과 수성의 청아한 목소리가 절묘하게 조합돼 ‘파스텔블루’만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한편 ‘파스텔블루’ 외에도 C 커뮤니티사이트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스타일, 원써겐 등 랩발라드의 대표주자들이 겨울을 맞아 자신들의 음악장르에서 벗어난 음반을 연이어 발표했다.

랩발라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Y’, ‘수취인불명’, ‘마음으로 하는 말’ 등과는 다른 느낌의 신곡 ‘Hot christmas’를 지난 11월 중순에 일찌감치 발표했다.

이어 ‘이별후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지털뮤직어워드 신인상 출신의 원써겐도 웸(Wham)의 ‘Last christmas’를 리메이크한 ‘Last christmas’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유난히 경쟁이 심한 겨울음반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