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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 경영 정상화 시동

서울중앙지법 “존속가치 커” 회생계획안 인가
신시장 개척·수출정책 확대… 노조·시민 안도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결정으로 최후의 순간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자 당사자인 쌍용차 직원들은 물론 지자체와 시민단체 경기도 관계자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17일 오후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 수정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은 공정·형평의 원칙,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 수행가능성 등 법에서 정한 인가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존속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비교하더라고 계획안을 폐지하는 것보다는 승인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그동안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 부결과 고덕국제신도시의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경제파탄’ 위기까지 내몰린 평택지역과 쌍용차 근로자들은 너나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쌍용자동차 김규한(42)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노사가 손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의 노조투쟁이 아닌 노사가 상생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송명호 평택시장도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장기간 파업으로 직접적인 피해와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지역공동체인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 성원하고 동참해 준 시민과 다시 한번 회생의 기회를 준 채권단에게도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법원의 결정으로 쌍용자동차는 조기정상화를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평택시민 모두와 함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경기도 박세영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쌍용차는 2천여개의 협력사가 연관돼 있어 평택지역뿐만아니라 경기도지역의 중요한 기업이다. 후속조치가 성공적으로 잘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김모씨는 “그동안 쌍용차가 청산절차를 밟으면 어쩌나 걱정해 왔는데 천만 다행이다”라며 “쌍용차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민 누구나 회생되기를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측은 앞으로 신시장 개척 및 수출 다변화 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출시해 월 평균 4천500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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