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육성 메카 도약 ‘부푼꿈’
군포시가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청소년특구로 지정된 후 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실천해 왔다.교육경비 투자 확대, 공교육 지원 강화, 명품학교 육성 정책 등 시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은 높은 대학 진학률이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올해 시를 청소년 교육특구로서 위상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군포교육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집어본다. <편집자 주>
◆교육비 투자 전국 최고 수준
군포시는 교육경비에 매년 평균 7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해마다 예산을 확대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전체예산대비 교육경비 지원 비율이 2006년에는 전국 1위, 2008년에는 전국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학교환경개선사업비로 20억원을 지원해 학교급식시설, 교육기자재, 화장실, 운동장 케노피공사, 다목적체육관 건립, 영어체험교실, 어학실, 도서관 확대 등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2005년부터 원어민교사를 전 학교에 배치, 현재 41개교에 51명의 원어민영어교사가 영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한 교과특기학교, 교과특성화 프로그램, 명품고 육성지원, 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한 인성교육, 청소년교류, 청소년과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에도 연간 40억원 이상의 예산을 학교에 직접 지원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 지원, 영어공교육 내실화
시비 89억원, 민자 112억원이 투자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국제교육센터는 글로벌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외국어 공부를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건립됐다.
국제교육센터는 빈부격차와 관계없이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제공, 자녀들이 골고루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글로벌 인재 육성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50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교사의 영어교육 능력 인증(TKT) 자격시험을 위한 과정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며 직장인을 위한 영어 새벽반과 저녁반 운영, 낮 시간을 활용한 시민 영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방학을 이용한 영어캠프와 평일 영어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17억 3천970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채용을 지원했다.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전한 학교생활과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2009년 희망근로사업을 활용해 등·하교 교통안전과 학교 내 폭력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위해 82명을 학교에 배치, 안전학교지킴이 사업을 운영했다. 학교내 부적응 학생에 대한 상담활동 등 사춘기 학생들의 정신적 안정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인성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의 일환으로 2009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3개교(관모초, 용호중, 흥진고) 각 1개교에 5명씩 총 15명의 청소년상담원을 두고 학교 내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생활 적응을 비롯한 진로상담, 개인 고민 상담을 시범 실시했다.
◆명품학교 육성 등 우수학교 지원 강화
명품학교 육성을 위한 시의 다양한 노력도 전개됐다.
관내 일반계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학률, 학력신장도 등을 평가, 우수학교에 대해서는 1억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또한 ▲교과별 우수프로그램 신장 ▲교육과정의 연계개발로 사교육비 절감 ▲우수학생 육성과 학교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공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교과 우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올해는 초·중등 10개 학교, 고등 3개 학교, 초·중 연계 특성화 학교 2개교 등 총 15개교가 프로그램 개발비, 체험비, 경시대회 등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 총 3억6천8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혜택을 얻었다.
◆군포사랑장학회 운영
군포사랑장학회는 지식강국을 이끌어 갈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지난 2007년 8월 설립된 자발적인 시민참여 장학회다.
군포사랑장학회는 300여명의 후원자와 88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393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4억9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내년에는 130억원의 기금 조성을 1단계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관내 학교를 졸업해서 돈이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장학기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포사랑 장학회는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 시민 한 구좌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이마트 마일리지 적립사업, 공공기관·금융기관에 장학모금함 설치, BC카드사와 제휴한 군포사랑장학카드 발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진학률, 경기도 평균치 웃돌아
군포시의 교육에 대한 지원과 열정은 전국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 평가에서 그 결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고등학교 진학률 평가 결과 관내 A고는 61.8%, B고는 59.7%로 경기도의 평균진학률인 55%(서울 42.4%)를 웃돌고 관내 모든 고등학교는 경기도 일반계고 총 254개교 중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전국 100대 교육과정 평가에서 지난 2006년에는 산본고와 군포고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궁내중, 금정중, 도장중, 옥천초, 흥진고가 최우수학교로, 화산초가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08년도에는 당동초와 수리고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에 선정됨으로써 3년 연속 관내 학교 중 9개 학교가 최우수학교, 1개 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전국의 초·중·고교가 1만1천80개교(2008년 10월 교육인적자원 통계서비스 기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다.
◆2010년도 명품교육도시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군포시는 내년에도 평생학습도시 조성, 청소년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군포시민자치대학, 문화예술회관, 주민자치센터, 여성회관, 군포문화센터, 군포문화원, 5개의 도서관을 통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평생학습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을 개방하고 한세대학교와 평생교육 협약을 체결, 시민이 모두가 학습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학력부진아 없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비롯한 명품학교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명품학교 육성 일환으로 관내 고등학교에 우수사업 선정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7개교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총 3억3천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환경개선 사업비도 대폭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초·중등 41개교, 유치원 25개원(사립) 등 총 66개교에 컴퓨터실·급식실 개선 사업, 체험학습 시설 설치 사업, 프로그램 운영개발비, 사물함 교체 등에 약 2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