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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어떤것’의 추억

손동진 작가 작품 60여점 전시
내달말까지 양평 닥터박갤러리

 

양평 닥터박갤러리는 그동안 모아온 손동진 작가의 작품 60여점을 오는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손동진 작가는 1921년 생으로 현재 여든 여섯 살로 현재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손동진 작가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손동진은 경주의 부유한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경북고 미술교사를 지내던 중 밀항으로 도일,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대학원에서 양화를 전공한 뒤,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59년 귀국 후,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프랑스 예술가회 정회원이 되는 등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튜디오를 제공받고 창작에 몰두하게 됐다.

이처럼 외부에서 내려진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그를 예술에 있어서의 진정한 세계인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손동진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소위 ‘한국적인 것’에 대한 탐구다.

특히 초기 작품인 ‘탈춤’, ‘달빛환상’, ‘낙토(樂土)’ 연작에서는 특히나 한국적인 모습을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켜 새로운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탈춤’인 경우 손동진 작가가 어렸을 적 어깨너머로 봤던 탈춤 장면을 근거로 신명스런 춤사위를 하나의 정지화면처럼 조형화한 이 작품은 초기의 파리 체류시절에 한국적 미의 원형성을 찾고자 한 시도로 읽혀진다.

민화적 이미지나 향토·민속적 소재 자체로 하여금 끊임없이 세계적인 보편성에 도전했던 그의 일생을 돌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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