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이한택 주교가 12일 ‘2010년 의정부교구 교구장 사목교서’를 발표했다.

이한택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교황께서는 ‘사람들이 사제 안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유일한 보화가 하느님’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모든 친교의 원천인 ‘하느님과 맺는 친교의 전문가’가 되어 겸손과 신뢰를 가지고 자기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주님과 만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사랑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이한택 주교는 “올 한해에는 독립적이면서도 ‘사랑’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3가지 큰 행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사랑’의 주제에 초점을 두면서 올 한해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에 불타 이웃 사랑을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하자”고 말했다.

현재 천주교 의정부교구는 교황의 명으로 지난해 6월 19일부터 오는 6월 19일 까지를 ‘사제의 해’로 받아드렸고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는 ‘의정부 교구 한국청년대회(KYD)’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주교는 “바오로 성년에서부터 시작되어, 올해 선포된 사제 성년, 그리고 내년에 있을 한국 청년대회에 이르기까지 관통하는 주제가 그 깊은 의미에서 사랑이라고 보았다”며 “한국 청년대회는 ‘우리는 하느님께 희망을 둡니다’란 주제로 젊은이들의 사도적 소명과 내적 쇄신을 일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고 표명했다.

또 “하느님 사랑은 이웃 사랑에서 드러나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교회를 통해 우리의 이웃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목교서란 교구장 주교가 교리·신앙·규정 등 1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들을 교구 내 모든 신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