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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이색전시展

젊은작가들 다양한 예술장르 ‘한자리에’ 관객 유혹
장난감 캐릭터·알토그래프·와인스케치 등 오감만족

 


튀는 상상력 깊은 예술혼 ‘젊은감성’ 엿보다


새해를 맞아 어느 미술관이나 각종 보수작업과 예산작업으로 인해 휴관을 하고 있는 반면 파주 헤이리의 미술관들은 이를 역이용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문을 개방했다.

헤이리에서 2010년 새해 초부터 전시하는 미술관들은 갤러리 이레, 아트팩토리, 한립토이뮤지엄, 알토그래프, 한길아트, 식물감각 갤러리 등이다.

갤러리 이레에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젊은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품과 함께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큰 꿈을 현실로 이뤄나가자는 모토로 ‘2010 젊은 모색(2·3전시장)’ 전과 ‘esther min(1전시장)’ 개인전을 다음달 18일까지 개최한다.

‘젊은 모색’ 전은 대학생과 청년작가들의 축제로 40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맘껏 펼쳐 보이게 축제의 장을 열어 주는 행사다.

세계적 거장을 꿈꾸는 미술대 학생부터 작가의 길을 이제 시작하거나 조금 걷기 시작한 40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에게 자신감과 예술에 대한 꿈을 이뤄나가는 미래 지향적인 작가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작가들 34명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esther min’는 갤러리 이레의 관장이 활동하고 있는 ‘esther min’ 개인전으로 30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헤이리 아트팩토리는 회화, 영상, 사진,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가 보여주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야기 하는 ‘EACH POINT’ 전을 다음 달 3일까지 전시한다. 현실의 다양한 흐름, 시각, 언어들의 혼재 속에서 작가들은 고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이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업에 있어서 서로 다른 형식으로 표현한 이윤정, 전윤정, 정선아, 정유선, 조문희, 최형주 등 6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표현의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확장을 통해 작가 개개인이 무엇을 사고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개성을 나타내는데 이번 전시의 취지가 드러나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매우 직접적이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완성된 결과물이기 보다는 사고의 과정을 차분하게 시각적인 형태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스스로 던진 문제제기를 회화, 영상,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 전개해가면서 작업의 정당성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들에게 볼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하면, 작업의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나름의 관계 고리를 만들고 은유적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

각각의 작업은 사실을 재현하는 데서 멀어지고, 여러 가지 미학적 형식을 빌려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점은 비록 이들에게만 보이는 특징이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에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EACH POINT’ 전은 동질감보다 각각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차별성이 어떠한 부분인지, 작업의 주제가 되는 내용이거나 재료 혹은 독특한 작업 방법 등 작가의 태도를 찾아본다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조문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미지를 지우는 일련의 작업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차용해 이뤄진다.

이 작업은 각각의 매체(광고, 드라마, 영화 등)가 가진 시각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영상의 언어로 드러내는데 의미가 있다.

매체는 우리주변의 환경을 순수한 보기가 아닌 극화된 모습으로 재현하고 있다.

한립토이뮤지엄은 ‘Vintage 캐릭터 장난감 캐릭터’라는 주제로 캐릭터의 탄생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낸 전시회를 다음 달 1일까지 전시한다.

‘Vintage 캐릭터 장난감 캐릭터’전은 캐릭터를 상세하게 파헤지고 묘사하면서 해당 캐릭터가 생기게 된 배경에서부터 캐릭터의 초창기 모습들까지 보여주고 있다.

1930년대의 ‘푸우와 친구들’, 1900년대 나무로 만들어진 ‘엘리스 인형’, 1930년대의 도자기로 만들어진 ‘미키마우스까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높은 퀄리티의 장난감들을 오리지널(ORIGINAL)로 만나볼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하면서 각자 개성이 있는 얼굴의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알토그래프 갤러리에서는 김지영, 이림니키, 정민희 님의 작품과 아트상품 들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특별전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알토그래프에서 ‘Market’형식으로 다양한 작품과 함께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로 꾸며지며 풍성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한길아트 갤러리에서는 한길사 창립 33주년 기념기획으로 ‘2009 책의 공화국’전을 마련, 70여점의 작품을 다음 달 21일까지 전시한다. 전시는 회화와 사진, 조각, 설치이라는 두가지 장르로 구별된다.

이번 전시에는 오원배, 이지현, 정세윤, 최영돈, 최은경, 최진아 작가가 ‘예술이 바라보고 있는 책’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한다. 책 위에 초현실적인 도시의 풍경을 그려낸 오원배 작가, 책의 뜯겨짐으로 인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이지현 작가, 지식을 집대성한 책들 속에서 침식당하는 인간의 지식에 대한 강박증을 보여준 젊은 사진작가 정세윤 작가의 작품이 있다.

또 존재론적 시간의 자명성을 추인하는 시간의 선분인 사진을 만들어내는 사진작가 최영돈 작가의 작품과 책의 문자를 없애는 작업개념을 가지고 조각 작품을 선보이며 세상을 향해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말하는 최은경 조각가, 크고 작은 오해와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며 타자와의 관계에 균열을 만드는 시각언어의 한계를 표현한 최진아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식물감각 갤러리에서는 와인과 관련한 일러스트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있는 오현숙 작가의 ‘와인스케치’ 전을 다음달 28일까지 연다.

식물감각 와인갤러리 오픈기념 전시되는 ‘와인스케치’ 전은 1층에서 전시, 2층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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