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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연기한채 혹한기 훈련 참가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이상민·조규진·최우석 예비역 병장
후임병들에게 노하우 전수

 


살이 에이는 듯한 영하 25도의 혹한 속에서 전역도 연기한 채 전우들과 동계 혹한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전역한 예비역 병장들의 이야기가 병영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공병대대에서 근무한 이상민(24)·조규진(23)·최우석(23) 예비역 병장.

같은 중대 전입동기인 이들은 부대 전입 후 지금까지 돈독한 전우애를 발휘하면서 모든 일에 항상 앞장서는 모범병사들로서 주변으로부터 항상 칭찬이 자자했던 병사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 5일, 10일, 11일에 나란히 전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소속부대에 혹한기 전술훈련이 예정되어 있자 “지난 군 생활동안 체득한 경험을 후임병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고, 멋지게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군인의 진정한 도리이다”라는 의견을 모은 후 전역을 함께 연기한 채 4박 5일 동안 혹한기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중장비 조종수들로 훈련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원들이다. 전역 후 따뜻한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도 있었지만, 체감온도 영하 40도에 이르는 혹한의 훈련장에서 후임병들과 함께 지난 기간동안 숙달한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여 위풍당당한 군인으로서의 참 모습을 적극 보여 주었다.

한편 부대는 혹한기 훈련 종료 후 강한 책임감과 진정한 군인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전역한 예비역 병사들을 대상으로 별도 전역축하행사를 실시하고 격려했다.

격려행사를 마친 후 부대를 떠나던 이상민 병장을 비롯한 전역병사 3명은 한결같이 “전역을 연기하고 참가한 이번 혹한기 훈련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천하무적 불무리 부대 용사로서의 당연한 행동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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