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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번 울린 총성 … 운명을 바꿔놨다

‘케네디 암살’ 소재 영화화
헐리우드 톱스타 대거 출연
바비/ 4일개봉

미국의 총망받던 정치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둔 영화 ‘바비’가 4일 개봉한다.

이 영화에는 안소니 홉킨스,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일라이저 우드, 애쉬튼 커쳐, 헬렌 헌트, 헤더 그레이엄, 조슈아 잭슨, 로렌스 피쉬번, 닉 캐논, 헤리 벨라폰테 등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이 일어난 엠버서더 호텔에서의 하루를 암살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암살 현장에 있었던 개성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건 하나하나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바비’는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바비’는 로버트의 애칭이다.

베트남 전쟁과 인종 갈등 문제 등으로 나라가 뒤흔들려오던 1960년대, 존 F.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에게 미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안겨줄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당선된다.

그리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둘러싸여 파티장에서 빠져나가던 그는 주방에서 팔레스타인 이민자에 의해 암살당한다. 그날 그곳에서 울린 8번의 총성은 케네디 의원 뿐 아니라 사건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참모와 선거원들, 히피에게 마약을 받아 환각 상태에 빠진 선거 자원봉사자, 은퇴를 앞둔 도어맨과 그의 친구, 전화교환원과 불륜에 빠진 총지배인과 호텔미용사인 그의 아내, 술과 담배에 찌든 한물간 여가수와 남편, 꿈에 그리던 다져스 경기를 보려는 주방보조와 주변 사람들까지….

주변인물들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줄거리를 종 잡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영화가 끝나기를 10여분 앞두고 그들이 왜 이 영화속에 존재 했었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앤서니 홉킨스는 실존 인물인 호텔의 노장 도어맨 존 캐시로 출연해 친구 넬슨(해리 벨라폰테)과 함께 예전 유명인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달랜다.

또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이 호텔 총지배인의 아내이자 미용사로 등장해 한물간 여가수 버지니아(데미 무어)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무어의 전 남편이자 이 영화감독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버지니아의 남편이자 매니저로, 무어의 현재 남편인 애슈턴 커처는 마약을 파는 히피로 등장한다.

이밖에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가 선거 자원봉사자 쿠퍼로, 헤더 그레이엄은 호텔 지배인과 불륜 관계인 전화 교환원으로 등장하고 린제이 로한과 ‘반지의 제왕’의 일라이저 우드가 베트남 전쟁에 가지 않으려고 위장결혼을 하는 친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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