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주민들에게 오는 3월 1일부터 인천대교 통행료의 일부가 인천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인천시의회는 3일 제18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인천시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2013년 3월 31일까지 현재 공항고속도로(북인천영업소) 통행료를 1일 왕복 1회 면제받고 있는 중구 영종도·용유도·무의도·잠진도·실미도,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인천대교 이용시에도 통행료를 감면받게 된다.

그러나 1일 감면횟수는 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중 한곳을 왕복하는 경우이고 인천대교를 이용할 때는 공항고속도로 통행료(3천600원)를 초과하는 금액(1천9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시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켜 시가 지역업체 공동도급·하도급비율이 높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장비를 많이 사용한 건설업자(업체)를 ‘자랑스러운 건설인’으로 선정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시의회는 ‘201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인천 유치 건의안’을 채택하고 각국 정상과 단체 대표 등 2만여명이 모이는 총회가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청와대와 환경부 등에 건의문을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