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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아 퀸 ‘링크 인생’ 파노라마

13년간의 피겨 스케이트 선수 생활 담은 에세이집 출간
김연아의 7분 드라마 김연아 글|중앙출판사
288쪽|1만5천원.

‘김연아’란 이름만 들어도 빙상위에서 트리플 점프를 하고 있는 한 소녀를 떠올릴 수 있다.

한 때에 김연아는 자신의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올리기도 했지만 자신이 올린 글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거나 반대로 해석이 되는 일들을 겪고는 글을 올리지 않았었다.

그런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거쳐온 13년의 여정과 일상, 그리고 자신의 생각까지 팬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은 그녀의 솔직담백함이 담은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또 2분 50초의 쇼트와 4분 10초의 프리, 단 7분의 멋진 경기를 위해 피겨에 울고 피겨에 웃는 김연아의 모습과 매일 반복되는 연습, 때때로 찾아오는 힘겨운 부상을 극복하고 피겨 퀸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삶의 기록을 새롭게 펼쳐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는 이제껏 김연아가 빙상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하나하나 보면서 책을 읽는 것이다.

‘06~’07 시즌 록산느의 탱고와 종달새의 비상, ‘07~’08 시즌 박쥐 서곡과 미스 사이공, ‘08~’09 시즌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 ‘09~’10 시즌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까지.

책에서는 시즌별로 다른 음악을 선별하고, 안무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 세세하게 기록을 해 놓고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또 김연아가 가장 가슴 아픈 프로그램과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언인지도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책에서 본 김연아는 일상생활에서 만큼은 사람에게는 짓궂은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링크장이 떠나갈 정도로 호탕하게 웃고, 재잘재잘 수다떨기를 좋아하고, 인터넷 검색을 즐기는 스무 살의 발랄한 신세대이다.

그리고 그녀의 좌우명인 ‘NO PAIN, NO GAIN’처럼 실수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발전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김연아를 볼 수 있다.

자신을 응원해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훈련을 마친 매일 밤 일기를 쓰듯 자신의 기록들을 정리한 내용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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