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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동도사, 옛 건축방식 그대로 재건

재작년 원인불명 화재 대웅전·심검당·요사채 복원… 내달 완공
“신행·수행·문화의 공간으로 불자에 제공”

전통사찰 제95호 용인 갈마산 동도사(주지 혜성)가 다음달 대웅전과 심검당, 요사채 등을 완공, 도량 재건 불사를 회향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대웅전과 전각 일부를 소실한 동도사는 지난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도량 재건을 위한 불사를 시작했다.

동도사는 지난해 12월 석축공사 등 도량 정비와 명부전, 지장대불 건립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대웅전과 심검당 등을 복원해 전통사찰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혜성 주지스님은 석축 불사에서부터 전각 건립에 이르기까지 옛 방식 그대로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7천여 개의 암석을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석축을 쌓아 올렸고, 명부전을 건립하는 데에도 외형은 물론 바닥공사에 연화무늬 벽돌을 사용하는 등 통일신라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랐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금당과 나한전, 명부전 외에 대웅전과 심검당, 요사채 등이 완공되면 동도사는 전통사찰의 모습을 다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동도사는 가람 구성이 완성되면 2단계로 수행·기도도량으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 요사채와 석축공사를 통해 확보한 지하공간을 24시간 개방, 불자는 물론 누구나 찾아와 기도하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3단계는 문화·복지도량으로서의 변화로, 갈마산과 어비리 저수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템플스테이, 동도사에서 소장 중인 불화, 불상, 경전 등 각종 성보를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개설이 그것이다. 또 동도사 주변 소나무 숲을 활용한 수림장 건립도 계획 중이다.

혜성 스님은 “새로운 1천년을 위한 가람을 세운다는 목표로 동도사를 다시 복원하고 있다”며 “신행과 수행, 문화의 공간이자 불자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도량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불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도사는 도선국사와 함께 통일신라 말 고려 초의 고승으로 이름난 검단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물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194호 석탑 1기와 석불, 석등 등이 있다.

(문의:031-333-7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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