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대기환경오염 물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의 조화된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 조경두 선임 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기본과제로 수행한 ‘인천항 대기환경 현황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항은 매년 경유를 사용하는 2만여대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으며 대형선박 1척이 하루 소비하는 경유의 양이 5t 정도로 대형버스 70대에 해당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현재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은 4%로 내륙지방 사용연료의 황함유량 0.2%와 자동차 연료의 황함유량 0.003%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지난 2007년의 경우 항만 내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선박이 81.2%로 가장 많았으며 하역장비 17.5%, 차량 1.1% 순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같이 인체에 유해한 대기환경오염물질이 선박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비산먼지 또한 하역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항만 대기환경관리를 위한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행정을 하는 시의 자치역량과 항만 내부의 제반 운영을 담당하는 IPA의 운영업무가 조화된 협력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IPA의 인천항 항만시설 운영규정에 친환경적 항만 또는 클린항만을 지향하는 구체적 관리방안에 대한 조항이 신설되거나 (가칭)인천항의 클린항만 조성을 위한 운영 및 관리지침과 같은 내부규약을 만드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비산먼지 배출량 실태 파악과 실시간 감시시스템 확충, 화물 종류에 따른 운영회사와 하역시설 이용자의 준수규정 강화 등에 대한 정책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