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세상 여는 ‘희망 파수꾼’

군포소방서가 지난해 7월 이봉춘 서장 취임 후 외로운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Safe Silver Support(노인안전후견인)제도는 노령화와 핵가족화로 증가하는 노인요양시설의 안전대책일환으로 매달 지정된 노인요양시설에 방문해 직원들이 봉사활동과 말동무를 해줌으로써 노인들과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시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위기로 더욱 외로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군포소방서 직원들의 지난해 활동을 되짚어 보고 올해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노인·소외계층 찾아가는 한방진료 봉사

군포소방서는 지난해 6월부터 매달 셋째주 목요일마다 한방진료봉사를 실시하며 시 노인복지관에서 선정하는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소방재난본부 한방 공중보건의와 119구급대원 합동으로 겨울철 노인 건강을 위해 한방진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겨울 급작스런 한파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소외계층과 홀로 계신 노인들에게 무료로 침시술과 진맥, 기초 건강체크 등의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가 함께 소외계층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불우이웃 성금·쌀 전달

물가상승 등으로 생필품 가격이 많이 올라 홀로 사는 노인과 소외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져 나눔의 봉사활동이 더욱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소방서 직원들 모두가 십시일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지원 활동에 나섰다.

전 직원은 매달 1만원정도 자비를 들여 결연가구에 지원하고 사무실 동전 모으기 등 불우이웃 성금지원액은 작년 한 해 동안에 1천만원 이상이 된다.

또 소방서 전 직원은 관내 노인전문요양시설 13개소와 장애인요양시설 1개소에 전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목욕·청소·빨래·김장 담그기 등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 직원이 매월 실시하는 일일봉사활동은 이번달 까지 추진되며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직접 실천하면서 봉사를 통한 화합의 계기가 됐다.

▲화재 대비한 노인요양시설 소방시설점검과 CD영상화작업

전담 서포터즈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노인요양시설 14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방안전을 위한 비상 경보설비, 내장재 등 불연화 재료 설치, 방화구획의 적정성, 휴대용 비상조명등 설치와 비상구 유도등을 점검해 소방시설의 유지 관리가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상훈련자료를 CD영상화해 이달중 대회의실에서 월례 조회시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상훈련은 노인요양시설의 소방, 방화, 피난시설 및 건축물구조, 취약 시설 등 진압대원들이 사전에 알아야 할 정보를 숙지시킴으로써 유사시 신속한 출동과 원활한 진압활동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초훈련이다.

▲노인전용 구급차 운영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한 ‘노인전용 구급차(Silver Ambulance)’를 운영해 65세 이상 무의탁 노인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노인 등에게 사회안전망 구축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급차에는 노인 의료시설과 전문 구급대원이 배치되며 소방서는 안심 폰 사업 등 기존 노인 건강관리 사업과 연계해 의료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군포소방서는 지난해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안전문제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사회취약계층인 장애인, 독거노인, 불우가정 등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해 119안전복지서비스 기동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군포소방서는 지난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420개를 구입해, 기동팀 운영시 직접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안전한 주거환경 확보에 앞장서고 있으며. 찾아가는 소방서비스를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군포 소방서는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동 팀 운영을 더욱 확대·강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0년 역점시책

군포소방서는 2010년도를 ‘안전만족도 1위 도시 실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소방서의 올해 역점시책으로 ▲안전한 생활환경조성 화재취약대상과 고층건물·다중이용업소 특별검사 및 주택화재예방을 위한 자율점검 분위기 조성 ▲재난현장 대응능력 정예화(고층건물·특수사고 대비) 긴급구조 대응역량강화 ▲고품질 소방서비스 확충(스피드 119민원처리시스템, U-안심콜과 실버구급) 등 소외계층 구급서비스 강화 ▲경쟁력 있는 소방행정기반 구축(민원처리과정 명예감사관 참여, 청렴지킴이 제도 운영, 소방서 도서관 설치)로 직원능력개발과 환경 조성에 최선에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Safe Silver Support(노인안전후견인)제도와 무한 돌봄사업 등 안전과 복지가 결합된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 안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