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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 성추행범 검거

102일만에 안산서 붙잡아… 추가 범행 조사 후 영장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추행범이 도주 102일만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미성년자 강제추행으로 착용했던 전자발찌를 서울 방학역 인근에서 끊고 도주한 K(40)씨를 9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K씨에 대해 도주기간에 추가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중이며, 곧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함께 살던 매형과 싸우고 난 후 홧김에 충동적으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K씨는 도주 후 약 2개월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일당 1만원을 받고 폐지분류 일을 하며 찜질방 등에서 생활했으며, 이후에는 잠실에서 노숙자 2명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받고 안산까지 따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K씨가 안산에서 성명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 4명과 함께 생활하며 주민등록등본, 인감 등을 제공했고 이들이 K씨 명의의 휴대전화 9대를 개통해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K씨를 유인한 사람들이 K씨를 강제로 억류했는지와 휴대전화로 다른 범행을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낮은 지능(IQ 70~75)의 정신분열증 환자인 K씨는 2004년 11월 미성년자 강제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치료를 받다가 증상 완화 판정에 따라 지난해 4월 퇴소하면서 위치추적 기능이 있는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당시 주거지가 양주시였던 K씨는 의정부 지역의 보호관찰을 받던 중 지난해 10월30일 양주시를 벗어나 서울 도봉구 방학역에서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 쓰레기통에 버리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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