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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 많던 14살 소녀 그녀가 살해당했다

러블리본즈/25일개봉
강간 피살 비참한 최후 맞은 주인공
이승과 저승 중간세계 머물게 되고
죽은 화자가 이끌어 가는 사후세계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비참한 죽음을 통해 보여주는 분노와 억울함, 그리고 14살의 소녀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풍부하게 그려낸 ‘러블리 본즈’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러블리 본즈’란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섬뜩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시련을 통해 오히려 점점 커지는 유대감을 뜻하고 있다.

영화는 도입부에서 부터 ‘자신이 죽었다’라는 진실과 ‘자신을 살해한 범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론을 서두에 장식하고 있다. 영화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이 다음부터.

누가봐도 뭐라 나무랄것 없이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난 수지 새먼(시얼샤 로넌). 그녀는 1남2녀 가운데 큰 딸로 아버지 잭(마크 월버그)과 전업 가정주부인 어머니 애비게일(레이첼 와이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14살의 꿈많은 소녀다.

그 나이또래가 그러하듯이, 좋아하던 남자로부터 처음 데이트 신청을 받고 잔뜩 들뜬 수지는 행복감에 빠져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데이트 신청을 받은 날 동네 주민인 조지 하비(스탠리 투치)에게 무참히 강간·살해당한 수지는 억울함과 분노로 인해 저승과 이승의 중간 세계에 머물게 된다.

딸이 살해 당한후 범인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는 잭은 결국 아내와의 불화로 떨어져 살게 되고 중간세계에서 이를 보고 있는 수지는 안타깝기만하다.

그러던 도중 하비는 또다시 주체할 수 없는 살인욕구를 그녀의 동생 린지에게 느끼게 된다. 수지는 그것을 목격하고 점점더 자신의 억울한 죽음과 살인자에게의 분노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사후세계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죽음은 일반적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아픔도 슬픔도 남겨진 사람들의 몫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러블리본즈’의 화자는 죽은 수지이다.

수지가 죽고 난 후 수지가 머무는 세계는 수지의 감정대로 변화하며, 수지가 평온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그리고 영화가 마무리되면서 이 영화는 가족들의 사랑, 그 반면에 드러나고 있는 소녀의 노여움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결론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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