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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타인을 껴안다

홍용상 ‘오해와 이해사이’展 오늘부터 씨드갤러리

수원 씨드갤러리에서 홍용상 작가의 ‘오해와 이해 사이’전을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물동 위의 버들 잎’이라는 부제로 사람들의 모습들이 물에 비춰 이뤄지는 모습을 담은 8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홍용상 작가의 그림을 보면 사람들이 때때로 자신의 시각으로 타인을 이해하려 하고 있는 듯 하다.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수고를 덜기위해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통한 방식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규정지으며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다른 요인을 갖고 있다. 주변 환경에서부터 습성, 음식, 교육, 언어의 운율 등등 서로 다름을 형성 할 수밖에 없는 인자 들이 존재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주변환경적인 요소를 가지고 자기만의 틀 속에서 타인을 이해한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런 물음은 타인에 대한 자신의 분별과 인식, 그리고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분별과 인식 사이에 버드나뭇잎을 올려 놓으면서 모든것을 이해 할 수 있다.

우물가에서 물을 청하는 나그네에게 버드나무 잎을 띄워, 나그네의 급함을 달래주는 배려가 있었듯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나뭇잎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씨드 갤러리 관계자는 “돌아서면 온기와 여운을 간직 할 수 있는 관계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이, 과거 나그네에게 나뭇잎을 띄워 물을 건네던 아낙의 심성이 되어 우리의 얼굴위에 물을 올려놓고 나뭇잎을 띄우며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문의:031-24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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