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에 개교했다.

특히 세계 유수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위 프로그램을 모아 전체적으로 종합대학을 이루는 세계 유일의 교육 모델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오는 9월 부분 개교를 앞두고 있어 IFEZ의 동북아시아 교육 허브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FEZ와 연세대는 이날 오전 국제캠퍼스 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개교 기념행사를 갖고 송도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 정운찬 국무총리, 안상수 인천시장,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이헌석 IFEZ 청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연세대측에서는 방우영 이사장을 비롯, 김한중 총장과 정창영 전 총장, 박삼구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설립경과보고, 봉헌사(환영사), 기념사 및 감사패 수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돼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올해 1차 개교를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송도 7공구인 송도동 162-1번지에 송도종합행정처와 한국어학당, UN지속가능발전센터, 외국인 학부 예비과정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또 내년 3월에는 언더우드 국제대학(UIC)과 의예과·치의예과 및 약학대학 등이 들어서며 국제캠퍼스가 전면 개교하는 오는 2012년에는 동아시아대학과 의생명과학분야 융복합대학원, 외국교육 연구기관 등이 입주, 5천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IFEZ를 동북아 최고의 교육연구허브로 만들기 위한 앵커시설로 해외 유수 교육·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글로벌 인재의 배출이 가능해졌고 BT?IT 등 첨단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산학협동을 통해 IFEZ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근에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오는 9월 부분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이곳에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2개교와 내년 9월 델라웨어대, 조지메이슨대 등이 개교할 예정이며 오는 2012년 9월에 10개 대학 내외로 전면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