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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공원 약수터 대장균 득실

장안구청, 수질 관리 부실 시민들 수개월 이용… 제한 표지판 뒤늦게 설치

수원시가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동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시 폐쇄했던 공원내 약수터를 재 설치 했으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질 검사 당시 대장균이 검출된 이 약수터를 시민들이 수 개월 동안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약수터를 관리하는 장안구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약수터 이용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수원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8년 12월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 동공원 조성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원내 위치하고 있는 동공원 약수터를 일시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난해 1월 21일 지역내 26개 약수터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하면서 이 약수터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이용을 금지하는 표지하는 팻말을 설치해야 했지만 구는 별도의 이용 금지 팻말은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18일 공원 조성 완료와 동시에 약수터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시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여 동안 대장균이 검출됐던 이 약수터의 물을 아무런 꺼리낌 없이 식수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에서 자주 산책을 즐긴다는 김모(62)씨는 불안하기 하지만 산책 중에 목이 마르면 가끔 약수를 먹어 왔다”며 “물을 마시고 보니 수질 검사표가 없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장안구청 관계자는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약수터 이용 제한할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이용 금지 팻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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